(부산=연합뉴스) 박성제 오수희 기자 = 부산에 베트남 총영사관이 개설된다.
부산시는 13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주부산베트남 총영사관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은 해운대구 벽산 이(E)센텀클래스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출범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수관 전 부산·경남 베트남 명예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국빈 방한 중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도안 프엉 란 신임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 등 내빈들이 함께했다.
행사에서는 박수관 전 명예총영사가 그동안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 증진을 지원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교 훈장을 받았다.
또 럼 서기장은 행사에 앞서 박 시장과 만나 "과학기술, 위성 도시 개발, 상업 시설, 물류 센터, 인프라와 관광시설 건설과 같은 분야에서 부산과 베트남의 잠재력 있는 지역들이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총영사관 출범식에서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운데 베트남인이 가장 많다"며 "부산에 총영사관을 개설하는 것은 국가적 요구사항을 넘어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 지평을 넓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라는 한국 남부 관문을 통해 무역, 교육 등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베트남 총영사관이 교민과 연대할 수 있는 공동의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양국의 기업이 기회를 찾고 협력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과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베트남이 손을 잡으면 해양, 문화, 관광 등 상생의 기회가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 도시 시민들이 번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호찌민 무역투자촉진센터 주관으로 '부산·호찌민 비즈니스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는 양 도시 경제인들이 부산시와 호찌민시 간의 무역·투자 협력 관계를 더욱 촉진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에는 외국인 거주자 중 가장 많은 1만4천여명의 베트남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부산시는 1995년 베트남 호찌민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데 이어 2008년 호찌민시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해 지역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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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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