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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외계인' 호나우지뉴, 다음달 서울 뜬다....아이콘매치 참가

중앙일보

2025.08.1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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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아이콘매치에 참가하는 호나우지뉴(왼쪽)과 마이콘. [사진 넥슨]

‘축구 외계인’ 호나우지뉴(45·브라질)이 다음달 서울에 뜬다.

축구게임 FC온라인과 FC모바일을 서비스하는 게임회사 넥슨은 13일 “호나우지뉴가 오는 9월13~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제2회 아이콘매치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호나우지뉴는 2000년대 마법 같은 프리킥과 현란한 드리블을 선보여 ‘외계인’, ‘축구 마법사’라 불렸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으로 2005년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2006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호나우지뉴는 창팀(FC스피어)에 합류한다. 지난 10일 마이콘(브라질), 11일 욘 아르네 리세(노르웨이), 애슐리 콜, 숀 캠벨(이상 잉글랜드), 12일 네마냐 비디치(세르비아), 클로드 마켈렐레(프랑스)가 방패팀(실드 유나이티드) 합류를 확정했다. 앞서 전설적인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스페인)도 2년 연속 출전하기로 했다.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아이콘매치에 참가하는 마켈렐레(왼쪽)와 애슐리 콜. [사진 넥슨]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아이콘 매치는 세계 축구 레전드 선수 35명이 출전했던 이색 축구경기다. 전원 공격수인 FC스피어와 전원 수비수인 실드 유나이티드, 두 팀이 팀 명처럼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콘셉트로 맞붙었다.

게임회사 넥슨이 주최했는데, 과거 TV 중계나 컴퓨터 축구게임으로나 만날 수 있었던 루이스 피구, 안드레아 피를로, 안드리 셰브첸코, 등 세계 축구 레전드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직관을 위해 6만4000여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라이브 방송 누적 시청자만도 600만명을 넘었다. 100만명 넘는 팬들이 서명운동에 나서면서 2회 대회가 성사됐다. 지난해 1-4로 진 FC스피어가 실드 유나이티드에 재대결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2025 아이콘 매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라인업에 세계적인 선수들의 합류가 순차적으로 공개되면서 축구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팬들은 “올해 판이 더 커졌다”, “작년에 다녀간 선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듯 하다” 같은 반응을 내놓았다.

앞서 창팀(FC스피어)에 티에리 앙리(프랑스),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에당 아자르(벨기에), 클라렌스 세이도르프(네덜란드), 프랑크 리베리(프랑스), 카카(브라질),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이 출전을 확정했다. 박지성이 코치 대신 선수로 뛰겠다며 1년째 훈련 중이며, 구자철과 설기현, 이범영도 참가한다.

방패팀(실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 리오 퍼디난드(잉글랜드), 한국 출신 이영표와 박주호가 나선다. 한편, 리셀 프랫폼 크림을 통해 양팀 유니폼, 머플러 등 아이콘매치 굿즈 1차 판매를 시작한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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