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명장 리더십, 영원한 전설로" 김승연 회장, 김경문 감독 1000승 기념 축하 서한과 선물 보냈다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개인통산 1000승을 축하하는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격려사와 축하선물 및 화환을 보내 김 감독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왼쪽부터 양상문 투수코치, 손혁 단장, 김경문 감독, 양승관 수석코치. /한화 이글스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의 역대 3번째 통산 1000승에 구단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축하 서한을 보내며 선물까지 전달했다.
김승연 회장은 13일 저녁 김경문 한화 감독의 KBO리그 개인 통산 1000승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김 회장은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개인 통산 1000승을 달성한 김 감독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KBO 통산 1000승 금자탑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최고 명장의 리더십이 이글스의 새로운 역사와 함께 영원한 전설로 기억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김 회장은 기념 선물과 화환도 보내 축하했다.
김경문 감독은 축하 자리에서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김승연 회장님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한화 이글스에 애정을 보여주시는 회장님과 팬들의 성원을 느끼고 있다. 올 시즌 우승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개인 통산 1000승 위업을 달성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김승연 회장의 야구 사랑은 재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1986년 구단 창단 이후 40년 동안 구단주로서 이글스를 이끌어온 그는 지난해 9차례, 올해는 5차례 경기장을 직접 찾아 팬들과 함께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단을 위한 지원도 꾸준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군 선수단 전원에게 이동식 스마트TV를, 올해는 1·2군 선수 및 스태프에게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과 스테이크 세트를 제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13일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어제(12일) 경기 전에는 (1000승 관련해) 말을 아꼈다. 8월 들어 우리가 좋은 무드가 아니라 개인적인 기록을 따질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3연전 첫 경기에서 1000승을 하게 돼 굉장히 기쁘지만 우리가 지금 여유 있는 위치도 아니다. 남은 한 경기, 한 경기 다 중요하다. 감독한테 포커스가 넘어와 (선수단의)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두산 전신 OB에서 선후배로 함께 뛰었고, 두산에서 코치로 김경문 감독을 보좌했던 김태형 롯데 감독도 대선배의 1000승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김태형 감독은 “정말 축하드린다. 1000승이라는 게 감독을 오래 하면 되는 기록이지만 1000승하기까지 오래 하는 게 쉽지 않다. 공백기가 있으셨는데 돌아오셔서 좋은 성적을 내고 계시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조금 있다 인사를 드릴 것이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한화 김경문 감독이 통산 1000승을 달성한 뒤 승리투수 코디 폰세와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이상학([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