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연극 '서울의 별'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OSEN=하수정 기자] 연기파 중년 배우들과 아이돌 출신 연기돌이 뭉친 연극 '서울의 별'이 관객들과 만난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는 연극 '서울의 별'의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은표, 이문식, 김명수, 이동규, 정지환, 주희중, 이정연, 노승민, 이열, 달샤벳 배우희, 태사자 박준석, 세븐어스 유희재, 멜로디데이 안예인 등이 참석했다.
'서울의 별'은 서울 산동네 꼭대기 허름한 옥탑방을 배경으로, 삶의 끝자락에 선 세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각자의 인생에 별 하나 씩을 밝히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극 '보잉보잉', '스캔들','뮤지컬 지저스' 등을 선보인 손남목 연출가의 신작으로, 동명의 주제곡 '서울의 별'은 조혜련의 남편인 고요셉 대표가 작사·작곡했다. 해당 주제곡은 여주인공 우희가 직접 부르기도 했다.
극 중 열쇠장이 김만수 역에는 이문식, 정은표, 김명수가 트리플 캐스팅됐고, 한탕을 노리는 도박꾼 문호 캐릭터는 박준석, 유희재, 정지환, 이동규가 맡았다. 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무명 가수 조미령 역할은 배우희, 하지영, 안예인이 연기한다. 멀티맨은 주희중, 이정연, 이열, 노승민이 활약한다.
[OSEN=이대선 기자]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연극 '서울의 별'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정은표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은표는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는 '서울의 봄' '서울의 달'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서울의 별'"이라며 "너무 행복한 연극이다.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유희재는 "대단한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열심히 즐겁게 재밌게 준비 중이니 기대해달라. 많은 관객들께 위로를 드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배우희는 "궂은 날씨에도 달려와주셔서 감사하고, '서울의 별' 재밌게 준비하고 있으니 꼭 많이 보러와달라", "안예인은 "비가 많이 오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서울의 별'에서 막내로 참여하게 됐다. 진짜 좋은 선배님들과 열심히 준비하고 많이 배웠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손남목 연출가는 20년 전 인연을 맺은 정은표, 이문식을 꼭 캐스팅 하고 싶었다며, "연기를 잘하시면서 나이도 있고 연륜도 있고 그 와중에 연극을 하시겠다고 마음을 가지신 분이 많지 않다. 그래서 두 분을 정말 많이 꼬셨다.(웃음) 망설이고 있을 때도 삼고초려 느낌으로 했는데, 결국 넘어와 주셨다"며 "그리고 김명수 배우님은 대학로에서 모르시는 분이 없을 만큼 정말 뛰어난 배우들이다. 나도 이분들의 연극을 보면서 자라왔다"며 존경심을 내비쳤다.
[OSEN=이대선 기자]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연극 '서울의 별'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정은표가 프레스콜에 참석하고 있다.
[OSEN=이대선 기자]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연극 '서울의 별'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희가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은표는 출연한 이유에 대해 "참고로 우리 아내가 나한테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게 해주겠다'고 해서 결혼을 해드렸다.(웃음) 그리고 무대에 서는 건 내게 큰 의미가 있다. 이번에 출연을 제안 받고 무슨 고민이냐고 해서 '사실 대본이 너무 좋고 해보고 싶은데 겁이 난다.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아내가 날 가만히 쳐다보다가 딱 한마디 했다. '연극 보고 싶다'고 하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근데 아내가 나보다 12살 어린데 반말로 '보고 싶다'면서 하라고 했다.(웃음) 기분이 나빴지만 공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라며 "많은 관객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지만, 첫날 그분(아내)이 보러 온다고 해서 그분에게 잘 보여드리고 싶다. 그분이 힘이 되지만 명령조로 얘기해서 기분이 나빴다.(웃음) 그분 때문에 결심하게 된 게 가장 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문식은 "이 연극의 대본 자체가 내 삶과 연관이 돼 있다고 생각했다. 연출가가 나한테는 삼고초려 안 했다.(웃음) 그래서 한번에 오케이했다"며 "연극을 보면 알겠지만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 나한테 언제 기회가 올까 했는데, 바로 오케이를 했다"며 웃었다.
[OSEN=이대선 기자]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연극 '서울의 별'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박준석이 프레스콜에 참석하고 있다.
[OSEN=이대선 기자]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연극 '서울의 별'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유희재와 안예인이 프레스콜에 참석하고 있다.
소극장의 매력에 대해 정은표는 "거리감을 비롯해 관객의 숨소리 하나까지 다 느껴진다는 점이다. 내 숨소리 하나까지 전부 관객한테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같이 공유하는 에너지가 있다"며 "내가 딱 집중 했을 때 관객들도 같이 집중할 수 있도록 끌고 갈 때의 묘한 쾌감이 있다"고 말했다.
유희재는 "아트하우스에서만 3번째 연극을 올리고 있는데 배우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관객들이 울고 웃는다. 그리고 관객들의 표정과 웃음 소리가 배우들에게 바로 바로 전달되는 게 큰 장점이다. 그런 장점을 바로 나눌 수 있다는 게 소극장을 매력인 것 같다. 동시에 배우들은 더욱 디테일에 신경 쓰고, 자극을 시키게 만드는 것 같다. 소극장만의 힘이 너무 좋고 매번 느낄 때마다 희열이다. 앞으로 소극장만의 무대 매력을 느끼면서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손남목 연출가는 "'서울의 별' 스토리는 나의 개인적은 이야기도 많이 담겨 있다. 나도 많은 인생을 '돈만 많이 벌면 행복한 것 아니냐?'고 생각하면서 산 적이 있다. 경제적으로 욕심을 많이 내면 낼수록 행복이 비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어서 많은 것을 놓치고 돈의 노예가 돼간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며 "우리가 얘기하는 행복은 정말 소박하다. 내 편이 한 명이라도 있어주는 삶, 가족들의 힘, 그것만으로도 남들보다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며 기획의도와 메시지를 강조했다.
한편 연극 '서울의 별' 공연은 오는 15일부터 10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