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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향한 어이 없는 바이에른의 압박, "시즌 아웃 당한 日 수비수보다 못 해"

OSEN

2025.08.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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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벼랑 끝에 섰다. 불

독일 ‘스포르트1’은 11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더 이상 바이에른의 핵심 플랜에 포함되지 않는다. 팀은 요나탄 타와·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축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며, 부상 복귀 예정인 이토 히로키와 멀티 자원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백업으로 두고 있다. 김민재는 그 뒤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충격적인 이유는, 김민재가 지난 시즌 사실상 풀타임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이 없는 차별 탓에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중족골 부상으로 두 차례 수술을 받은 이토보다도 우선순위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이 현지에서 문제로 지적됐다.

김민재는 8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프리시즌에서 후반 교체로 25분간 출전했고, 13일 그라스호퍼와의 연습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서 62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패스 성공률 93%,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2회를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콤파니 감독의 시선은 이미 다른 쪽을 향하고 있었다.

스포르트1은 “김민재의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2년 전 그를 데려올 때 쏟아부은 5000만 유로(약 808억 원)의 투자에 비해 더 강력한 임팩트를 원했던 게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여기에 연봉도 부담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의 연봉은 1000만(약 162억323억 원)로 벤치 멤버로 두기에는 과도한 수준이다.

결국 바이에른은 재정 부담을 줄이고자 새 클럽을 물색할 가능성이 크다. 강제 방출 의사는 없다고 하지만, 구단 수뇌부의 시그널은 분명하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현재 스쿼드에는 만족한다”면서도 “누군가 떠나고 싶다면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문을 열어뒀다.

김민재가 떠날 경우, 유럽 내 빅클럽부터 중동·미국 리그까지 다양한 행선지가 가능하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은 여전히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토트넘과 맨유는 과거부터 김민재를 주시해온 구단들이지만, 이번 여름 실제 오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현지에서는 “김민재가 몸 상태를 완벽히 끌어올리고 다시 주전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과, “이토·스타니시치가 돌아오면 사실상 자리가 없어진다”는 비관적 시각이 공존한다.

불과 1년 만에 절정에서 벼랑 끝으로 몰린 김민재. 바이에른이 원하는 ‘즉시 전력감’의 임팩트를 다시 증명할 것인지, 아니면 과감하게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인지, 그의 선택이 다가오는 이적시장의 핵심 화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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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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