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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훈, ‘세상에 이런 일이’ 하차 후 눈물..“방송국 근처까지 찾아가” (‘유퀴즈’)[종합]

OSEN

2025.08.1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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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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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임성훈이 '세상에 이런 일이' 종영한 소감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국민 MC 임성훈이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제가 TV를 보기 시작한 순간부터 활동하셨다. 어떻게 데뷔하신 건가, 아나운서였나 아니면 선발 대회를 나오신 건가”라고 궁금해했다.

임성훈은 “저는 아나운서 출신 아니다”라며 연세대 96학번으로 응원단장이 되면서 방송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응원단장하고 졸업할 때쯤 되서 TBC 프로듀서한테 연락이 왔다. 각 대학교 응원단장, 연극 부장 등 유명한 학생들 모아서 젊은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만들겠다고 하더라. ‘실짜기 웃어예’였다. 좋게 말해서 개그 프로그램의 원조”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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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응원단장이었다는 이유로 캐스팅 됐다. 열심히 했다. 두 달쯤 하고 새로운 프로그램 예능 프로그램 MC 해보겠냐고 하더라 그게 ‘가요 올림픽’ 이었다. 그때 또 열심히 했다. 그 프로그램에서 MC로 인정을 받았다. 이후 계속해서 섭외가 오고 지금까지 온 거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임성훈은 박소현과 1998년 1회를 시작으로 1279회까지 ‘세상에 이런 일이’ 26년간 방송을 진행하면서 최장수 공동 프로그램 진행자로 한국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그리고 마지막 방송에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던 임성훈. 그는 “정말 담담하게 녹화 잘했다. 끝에 클로징 멘트를 하는데 지금까지 26년 동안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잘 하다가 끝부분에 ‘마지막 인사’ 드리겠다는 말에 참고 참았던 단어가 나도 모르게 ‘마지막’ 단어에 걸렸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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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녹화가 없던 첫 주 어땠나”라고 물었다. 임성훈은 “26년 세월이 참 길었는데 자고 일어났더니 한여름 밤의 꿈 같았다”라며 “그날 아침에 딱 일어났는데 녹화 가야 하는데 ‘가만 있어봐 내가 이러고 있으면 안되는데’ 싶더라. 내가 두려웠던 게 다음 녹화였다. 그 다음주에 얼마나 허전할까”라고 털어놨다.

결국 임성훈은 녹화가 없던 첫 주 무작정 밖을 나서서 방송국 주변을 찾아가기도 했다며 “내가 보내는 내 시간을 연구하고 공부해야지 싶었다. 너 같이 행복한 놈이 어딨나. 프로그램을 한 번도 쉰 적 없고 공백기간 단 하루도 없이 50년을 했다는 건 정말 복에 겨워서. 이제부는 그동안 못했던 거를 잘 생각해보고 해야지 생각했다. 돌아올 때는 마음이 편했다”라고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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