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김경문 감독에 힘 팍팍 실어준 회장님 격려, 살아난 한화…1위 LG 1.5G 추격 “와이스 위기 관리 훌륭했다”

OSEN

2025.08.13 08:4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한화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개인통산 1000승을 축하하는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격려사와 축하선물 및 화환을 보내 김 감독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왼쪽부터 양상문 투수코치, 손혁 단장, 김경문 감독, 양승관 수석코치. /한화 이글스 제공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개인통산 1000승을 축하하는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격려사와 축하선물 및 화환을 보내 김 감독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왼쪽부터 양상문 투수코치, 손혁 단장, 김경문 감독, 양승관 수석코치. /한화 이글스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연패 이후 3연승으로 반등하며 1위 LG 트윈스를 1.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김경문 감독의 개인 통산 1000승 대기록을 축하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믿음에 연승으로 화답하며 분위기가 살아났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6-0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1피안타 5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3승(3패)째를 올렸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을 많이 내줬지만 최고 시속 155km, 평균 151km 직구(55개), 스위퍼(20개), 체인지업(15개), 커브(8개), 슬라이더(1개)를 섞어 던지며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97에서 2.84로 낮췄다. 

타선도 2회 채은성의 선제 결승 2루타 포함 5득점 빅이닝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리를 잡았다. 1번 지명타자 손아섭은 5타수 1안타 3타점으로 영양가 만점 활약을 했다. 2회 좌월 2타점 2루타로 승기를 한화 쪽에 가져왔고, 6회 1사 3루에서 의식적인 당겨쳐 2루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려들였다. 추가 득점이 필요할 때 베테랑답게 상황에 맞는 타격을 선보였다. 

3연패 이후 3연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2위 한화는 63승42패3무(승률 .600)를 마크, 이날 수원 KT전이 우천 취소된 1위 LG(66승42패2무 승률 .611)를 1.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지난주 LG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8~9일 잠실 LG전 맞대결을 패하면서 3경기로 벌어졌던 차이를 다시 좁혔다. 

한화 라이언 와이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라이언 와이스. /한화 이글스 제공


지난주 한화는 지친 불펜의 난조 속에 역전패를 반복했고, 한 달 반 동안 지켜온 1위 자리를 빼앗기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12일 경기 전에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인근에서 코칭스태프의 경기 운영을 비판하는 일부 팬들의 트럭 시위도 있었다. 

여러모로 어수선한 시기였지만 한화는 빠르게 분위기를 추슬렀다. 지난 12일 롯데전 승리로 김경문 감독이 KBO리그 역대 3번째 개인 통산 1000승 대위업을 달성한 가운데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현장을 향한 전폭적인 믿음과 지지 표시도 팀에 큰 힘이 되는 모양새다. 

김승연 회장은 13일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의 1000승을 기념해 축하 서한을 보내며 선물과 화환도 같이 전달했다. 김 회장은 “KBO 통산 1000승 금자탑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최고 명장의 리더십이 이글스의 새로운 역사와 함께 영원한 전설이 되길 기원한다”는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제공


선두 경쟁에서 고비를 맞은 시점이지만 김 감독 1000승을 계기로 김 회장이 대외적으로 현장에 힘을 제대로 실어줬다. 김 감독도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김승연 회장님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한화 이글스에 애정을 보여주시는 회장님과 팬들의 성원을 느끼고 있다. 올 시즌 우승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13일 롯데전도 6-0으로 승리하며 한화는 다시 연승 무드로 전환했다. 경기를 마치고 나서 김 감독은 “와이스가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훌륭하게 위기 관리를 해내며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줬다”며 “또 타자들이 초반에 찬스에서 대량 득점을 해주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온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14일 롯데전에 좌완 류현진을 내세워 내친김에 스윕에 도전한다. 시즌 팀 최다 5연패에 빠진 롯데에선 우완 나균안이 선발 등판한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