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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사칭해 골드바 12개 빼돌린 보이스피싱 일당…경찰 추적 중

중앙일보

2025.08.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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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를 사칭해 억대의 골드바를 빼돌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을 경찰이 추적 중이다.

13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8일 '한 남성에게 골드바 12개를 전달했다'는 A씨(60대)의 신고를 접수했다.

그가 건넨 골드바 가격은 총 1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검사를 사칭한 조직으로부터 “계좌가 돈세탁에 이용됐으니, 계좌의 돈을 인출해 현물로 바꿔 전달하라”는 연락을 받고 은행에서 돈을 찾은 뒤 금은방에서 골드바를 구입했다.

이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골목에서 조직원을 만나 골드바 12개를 전달했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골드바를 전달한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전화금융사기 일당을 쫓고 있다”며 “수법이 날로 지능화하는 만큼 수상한 전화를 받으면 바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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