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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이후 MLS 최고 아이콘!? 손흥민 향한 미국의 열광

OSEN

2025.08.1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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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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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미국 전역이 손흥민(33, LAFC)에 열광하고 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시카고 파이어 원정 경기 후반 16분 교체 투입되면서 미국 MLS 데뷔전을 가졌다. 그리고 단 한 경기만에 미국 MLS 팬들을 제대로 사로 잡았다.

입단 발표 나흘 만에 비자가 발급되자마자 원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투입 5분 만에 폭발적인 돌파로 PK를 얻어냈다. 팀은 이 PK로 2-2 무승부를 만들었고, LAFC 팬들은 단 30분 만에 ‘손흥민 쇼’에 흠뻑 빠졌다.

10년간 토트넘에서 454경기 173골,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거머쥐며 EPL 레전드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의 MLS 상륙은 단순한 이적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이었다.

현지 팬들은 입단식이 열린 지 사흘 만에 원정길에 나선 그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가득 메웠고, 일부 팬은 눈물을 흘리며 이름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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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사무국은 공식 성명으로 “손흥민 시대가 열렸다”고 선언했다. 현지 해설진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케빈 이건은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MLS에 합류했다는 사실 자체로 행복하다”고 했다.

대스 맥카티는 “스피드와 결단력은 여전하다. 그는 라커룸 모든 선수에게 추가 동력을 준다”고 말했다.

사샤 클레스탄은 “30분 동안 지루가 LAFC에서 6개월 뛰며 보여준 것보다 더 위협적이었다”고 농담 섞인 극찬을 했다.

LAFC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은 “전술판으로 설명할 수 없는 장면을 만드는 선수”라며 “팬들이 경기장에 오는 이유를 보여줬다”고 감탄했다.

동료 라이언 홀링스헤드 역시 “20~30분 만에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영입 이유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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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을 MLS 30년 역사상 스타성이 가장 높은 선수 4위에 올렸다. 1위 리오넬 메시, 2위 데이비드 베컴, 3위 토머스 뮐러에 이어 손흥민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과거 미국 MLS에서 가레스 베일이나 여러 스타가 뛰었으나 손흥민만큼 큰 방향을 일으킨 선수는 드물다.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는 것. 실제로 미국에서는 손흥민을 LA 다저스의 오타니에 비교하고 있을 정도다.

SI는 “과거 LAFC가 베일을 영입했지만 손흥민은 완전히 다른 레벨”이라며 “그는 한국 축구 역사에서도 상징적인 존재”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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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EPL 아시아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며 유럽 무대에서 절정을 찍은 그는, 이제 MLS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메시를 잇는 ‘글로벌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짧은 데뷔전만으로도 현지 언론과 팬심을 사로잡은 손흥민은 “팬들의 응원을 느꼈다. 더 많은 것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다음 무대는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 EPL 레전드에서 MLS 아이콘으로, 손흥민의 두 번째 전성기가 미국에서 불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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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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