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LA FC로 이적한 한국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33)이 김혜성(26)이 뛰고 있는 LA 다저스에서 시구에 나선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니(Sonny)가 로스앤젤레스에 왔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하는 손흥민을 보기 위해 8월 28일에 우리와 함께하자!”며 손흥민의 시구 소식을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 SV와 바이어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손흥민은 지난 2024-2025시즌까지 10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UEFA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린 손흥민은 시즌 종료 후 미국 MLS LA FC로 이적하며 새로운 출발을 한다.
로스앤젤레스는 뉴욕과 더불어 미국 최대의 도시로 서부지역의 중심도시이자 수 많은 스포츠 팀들이 연고지로 두고 있는 도시다. 손흥민이 미국 MLS로 온다는 소식에 수 많은 팀들이 시구와 시투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LA FC에서의 데뷔전을 위해 이러한 요청들을 모두 거절했던 손흥민은 같은 한국인 선수인 김혜성이 뛰고 있는 다저스에서 가장 먼저 시구에 나서게 됐다.
[사진] LA FC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손흥민은 이날 시구에 나선다.
김혜성은 올 시즌 58경기 타율 3할4리(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 OPS .744로 활약중이다. 다만 지난달 30일 어깨 부상으로 인해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라 손흥민이 시구를 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그래도 손흥민이 LA FC에 입단했을 당시 한국계 선수인 토미 에드먼과 함께 축하 영상을 찍었던 만큼 손흥민이 시구를 위해 다저스 스타디움을 방문하면 만날 가능성이 크다.
김혜성은 손흥민 환영 영상에서 “LA FC 입단을 축하드린다. 손흥민 선수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이제 같은 LA에서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어릴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고 손흥민 선수는 늘 존경해온 스타다. 앞으로 LA에서 축구 인생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에드먼도 “로스앤젤레스에 온 걸 환영한다. 손흥민은 분명 LA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이다. 다저스 경기장에서 만나 LA FC 경기도 함께 보러 가고 싶다. 파이팅!”이라며 손흥민을 응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