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품절 품절 품절' 손흥민, 인기 미쳤다! 어웨이 유니폼 배송도 최대 30일 소요..."SON 판매량 급증으로 선수 재고도 부족"

OSEN

2025.08.13 15:3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역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공인한 '글로벌 슈퍼스타'답다. 손흥민(33, LAFC)의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심지어는 어웨이 유니폼마저 배송이 늦춰지고 있을 정도다.

MLS 전문 언론인 파비안 렌켈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5 로스엔젤레스(LA)FC의 흰색 어웨이 유니폼도 현재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그래도 사이즈와 관계없이 손흥민의 흰색 유니폼을 주문한다면 2024년 9월 12일 금요일까지는 받아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배송만 최대 한 달이 걸릴 수 있다는 것.

또한 그는 "손흥민의 인기로 인해 LAFC는 홈페이지에 등록된 모든 어센틱 아디다스 2024 홈 블랙 유니폼의 남성용 사이즈가 매진됐다. 오직 3XL 사이즈만 남아있다. 손흥민 유니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리그는 더 이상 선수를 위한 어센틱 LAFC 블랙 유니폼을 재고로 보관할 수 없게 됐다. 반면 손흥민의 데뷔 유니폼(어웨이)은 모든 사이즈 재고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도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는 손흥민이다. MLS뿐만 아니라 미국 MLB와 NBA에서도 그를 주목하고 있다. LAFC 팀 동료인 라이언 홀링스헤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미 야구 경기 시구와 NBA 경기 팁오프로 초청받았다.

렌켈은 "손흥민이 MLS 앰버서더가 된다는 아이디어가 상당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라며 미국 스포츠 전체로 퍼져나가는 그의 파급력을 강조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와 10년 동행을 끝내고 미국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나서기로 결정했다. LAFC는 지난 7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은 '블랙&골드'다. 그는 토트넘을 떠나 LAFC와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2029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며 "블랙&골드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LAFC는 "손흥민은 국제 로스터 슬롯을 차지하게 된다. 그는 P-1 비자와 국제이적증명서(ITC)가 발급받으면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컬 룰인 '지명 선수(Designated Player)'로서 샐러리캡에 구애받지 않는 대우를 받게 될 전망이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미국 'ESPN' 등에 따르면 LAFC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이적료 2660만 달러(약 368억 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매각한다면 더 많은 돈을 받아낼 수 있었지만, 손흥민을 뜻을 존중해 LAFC의 제안을 승낙했다.

10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 그는 "LA는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다. 그곳에서 큰 야망을 가진 클럽인 LAFC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LA는 매우 많은 챔피언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다. 나는 그 다음 장을 써내려가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LA 도시 전체가 '아시아 최고 스타' 손흥민을 환영하고 있다. 그의 LA 입성을 기념하기 위해 수많은 현지 팬들은 물론이고 캐런 배스 LA 시장, 김영완 LA 한국 총영사 등이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을 맞이했다. 배스 시장은 "역사적인 날이다. LA 전체가 신난 날이다. 쏘니를 이제 공식적으로 엔젤리노(LA 시민)로 선언한다"라며 그에게 시민증을 전달하기도 했다.

LAFC뿐만 아니라 MLS 전체를 통틀어도 현재 손흥민은 가장 주목받는 스타다. 앞서 MLS는 손흥민을 "이번 주 LAFC는 손흥민이 2650만 달러가 넘는 리그 이적료 신기록으로 클럽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판타지로 시작한 일이 현실이 됐다"라고 깜짝 놀랐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이름까지 언급되고 있다. MLS는 "이번 이적으로 LA에는 진정한 글로벌 슈퍼스타가 탄생했다. 손흥민은 2023년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뒤로 MLS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신입생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존 토링턴 LAFC 단장은 메시와 직접적인 비교를 피했지만, 손흥민의 존재감은 이미 국내외에서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뛰었고 한국 대표팀 주장인 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렌켈 역시 손흥민 효과는 벌써 미국 축구를 휩쓸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7일간 LA를 제외하고 구글에서 손흥민을 가장 많이 검색한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시카고, 샌디에이고, 시애틀, 뉴욕시"라며 "이는 MLS에서 MLS에서 역대급으로 큰 화제다. 메시의 합류가 불러일으켰던 열기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에센셜리 스포츠'도 "손흥민 영입은 이미 대박으로 보인다. 미국 축구계는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LAFC의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라며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이미 두 시즌 동안 인터 마이애미에서 마법을 써내려온 '아르헨티나 슈퍼스타' 메시보다 MLS에서 더 큰 유명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손흥민 영입을 통해 말 그대로 초대박을 터트린 LAFC. 토링턴 단장은 "아직도 손흥민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큰 사람인지 잘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 그가 가진 '아이콘' 지위는 놀랍다. 우리는 이것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 엄청나게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클 것이라는 강한 의심이 든다"라며 큰 기대를 걸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한편 손흥민은 MLS 데뷔전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 원정 경기에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고, 후반 31분  폭발적인 질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다만 손흥민은 전담 키커인 드니 부앙가에게 양보하며 데뷔골 신고는 다음으로 미뤘다. 부앙가가 침착하게 득점하며 2-2 동점을 만들었고, 그 덕분에 LAFC는 적지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LAFC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