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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AI 수면관리 앱 '나이틀리' 공동 창업자 길상현 CTO

연합뉴스

2025.08.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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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구글 본사 글로벌 연수프로그램 참여…日이어 내년 美 진출 모색
[인터뷰] AI 수면관리 앱 '나이틀리' 공동 창업자 길상현 CTO
美구글 본사 글로벌 연수프로그램 참여…日이어 내년 美 진출 모색

(마운틴뷰[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앞으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배우기 위해 이곳 실리콘밸리에 왔습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구글 본사에서 만난 수면 관리 서비스 앱 '나이틀리'(Nightly) 개발사 무니스 공동창업자인 길상현(28)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프로그램이 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길 CTO는 구글이 13∼15일까지 한국 앱·게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의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이머전 트립'에 선발돼 구글 본사에 왔다.
2021년 10월 길 CTO와 권서현(27) 최고경영자(CEO)가 공동 창업한 무니스는 뇌파를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음파인 '모노럴 비트'를 이용해 수면을 잘 취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익대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학교에서도 창업 동아리에 가입하는 등 평소 창업에 관심이 많았다"며 "처음에 팀에 개발자로 합류했다가 CEO와 함께 무니스를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주변에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들은 하루하루 수면제에 의지한다"며 "고객들과 인터뷰하면서 내가 하는 일이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도 매일 밤 몸 상태가 다르다"며 "이용자가 그날그날 자신의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그에 맞는 맞춤형 모노럴 비트를 제공하는 것이 '나이틀리' 앱"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른 수면 관리 앱들이 많지만, 대부분 수면 전에 이뤄지는 수면 분석 서비스"라며 "'나이틀리'는 수면 전 데이터를 통해 이용자가 실질적으로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해주는 설루션 앱"이라고 설명했다.
"'나이틀리' 이용자들로부터 '너무 효과가 좋다', '내 삶이 바뀌었다'는 등의 반응을 들을 때마다 만족감을 느끼고 에너지를 얻는다"며 그는 웃었다.
나이틀리는 월 7천700원의 유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구글 앱스토어인 구글플레이를 통한 다운로드 건수는 10만건을 훌쩍 넘었다.
길 CTO는 "'하루를 빛내는 아침을 선사한다'는 것이 우리의 모토"라며 "좋은 수면이 하루를 좌우하는데 우리는 이용자들이 수면을 잘 취해 하루를 잘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이틀리'는 지난 5월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 "사람마다, 나라마다 수면 패턴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각 나라의 문화나 생활 패턴에 따라서도 알맞은 수면 설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수면 앱 시장에서 1등을 찍고 미국 등 전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미국 시장부터 타진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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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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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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