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KBS 2TV 신규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가오정’은 시골마을에 생필품을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프로그램. 이민정이 메인 호스트로 나서며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이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배우 안재현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05.16 / [email protected]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안재현이 홀로살이의 외로움을 전했다.
13일 '정지선의 칼있스마' 채널에는 "잘생긴 동생 재현이랑 딤섬 만들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정지선은 안재현을 초대해 함께 삼계 딤섬을 요리했다. 그러던 중 정지선은 "최근에 기사 보니까 외롭다더라"라며 안재현이 자취생활의 고충을 토로했던 것을 언급했다.
이에 안재현은 "저는 성수살지 않나. 성수 주말에 가면 대부분 두명 내지 가족 단위가 좀 많다. 주말에 쉬는날이 가끔 걸릴때가 있지 않나. 그러면 이제 좀 부럽더라. 가족단위 외식하는게 너무 보기 좋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자 정지선은 "부럽다고? 이제 만들면 되지. 나이도 좀 있는데"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때마침 안재현은 손질하던 인삼을 내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타이밍이 좀 그랬나? 뭔가 이렇게 해야 상처가 나야 애들이 향이 좀 좋다고 어릴때 배운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제작진은 "말이 너무 예쁘다. 상처가 나야 향기롭다. 명언이다"라고 감탄했고, 안재현은 "진짜로? 아플걸?"이라고 말했다.
이후 정지선은 안재현의 요리 실력을 지켜보더니 "요리 지식이 훌륭하다"라고 칭찬했고, 안재현은 "요리하는거 즐겁다. 원래 요리할때 혼자하면 재미없다. 그래서 안하게 된다. 설거지만 쌓이고"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정지선은 "아 진짜? 혼자하면?"이라고 놀랐고, 안재현은 "그리고 향 맡다보면 배부르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지선도 "향 맡다보면 배부르다고요?"라고 반문했고, 안재현은 "향 맡다보면 요리하다보면 내가 이 향에 다 먹은것 같은게 있다. 그게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사진]OSEN DB.
그러자 정지선은 "아무도 공감 안한다"며 싸늘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제작진은 "지금 배 어느정도 찼냐"고 물었고, 안재현은 "지금 30% 찬 것 같다"라고 답해 충격케 했다.
한편 안재현은 지난 2016년 배우 구혜선과 결혼했지만 2020년 이혼했다. 이혼 과정에 구혜선의 폭로로 불화설에 휩싸이는 등 진흙탕 싸움을 이어갔지만, 결국 2020년 7월 법적 이혼이 확정되며 남남이 됐다.
특히 이혼 5년만인 지난 9월, 구혜선은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이혼 5년’을 늘상 뉴스 헤드라인에 박제하고 낙인찍는 것을 반복적으로 주도하는 것은 올바른 언론 윤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전 배우자와의 이혼 과정이 매우 좋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같은 업계에서 종사하는 당사자인 본인을 유추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간접적인 언급과 발언은 (진담과 농담 사이를 오가는 아슬아슬한 발언을 일삼는 행위는) 비겁한 일"이라고 예능 내 이혼 언급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다.
다만 구혜선 역시 예능에서 이혼이나 새로운 사랑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했던 바. 더군다나 그는 이혼과정에 안재현에 대한 악의적인 주장을 퍼트리는 등 언론플레이를 하며 대중에 피로감을 안겼던 만큼 일각에서는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러자 구혜선은 "본 글은 전 배우자와 합의 이후의 발생한 상황에 관한 발언이다. 합의 이전의 갈등 상황을 본 글과 이어 논지를 흐리는 보도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