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신승호가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신승호는 1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출연한 영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감독 백승환, 약칭 '온갓노')을 비롯해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은 사제 서품을 받은 신부 도운(신승호)이 실종된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고해성사를 듣고, 복수와 신앙심 사이의 딜레마 속에서 감춰진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다. 이 가운데 모친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도운 역을 맡았다.
이번 영화에 앞서 신승호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약칭 '전독시')에서 이현성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났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 삼아 실사 영화로 제작된 '전독시'가 여전히 상영 중인 가운데 '온갓노'로도 관객들을 만나는 상황. 신승호는 '한국 영화계가 어려운 시점에 감사한 일이고 기분 좋은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전독시'에서도 이현성으로 열연한 신승호는 "우선은 저한테 너무 감사한 작품이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만큼 큰 규모의 작품은 도전적이고 용기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작품에 제가 출연한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사진]OSEN DB.
그는 "솔직하게 아직은 스코어가 만족스럽지는 않다. 당연히"라면서도 "너무너무 뜨겁게, 저는 그게 중요해서, 현장에서 얼마나 뜨겁게 촬영하고 촬영 당시 어떤 에너지를 주었는지가 중요하다. 제가 앞으로 일하는데 있어서 멀리 가기 위해 기름 넣는 것처럼 기름 같은 존재의 작품이다. 살아있다고 느끼는 게 중요해서 큰 힘이 되는 작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영화 '전독시' 만의 미덕에 대해 신송호는 "'전독시' 뿐만 아니라 웹툰,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을 다 챙겨보진 않았다. 일부러. 연기하지 않을 때도 웹툰에는 취미가 없어서 잘 챙겨보지 않아서 그런지 원작과 영화의 차이점을 사실 저는 제가 구분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것 같다"라며 겸손을 표하면서도 "큰 IP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 실사화 됐다는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그는 "실제로 영화로 나오기까지 절대 쉬운 작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저처럼 원작을 보지 않은 분들이나, 원작이있는 줄도 모르는 분들도 간혹 계신다. 저희 부모님만 봐도 웹툰을 챙겨보지 않는 연령대의 분들이다. 그런 분들의 이해까지 도울 수 있는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