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지난해 신인 드래프 10라운드 96순위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성영탁(21). 이름만 보면 아직은 낯선 신예지만, 올 시즌 그가 KIA 불펜진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은 결코 작지 않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프로에 입단한 그는 올 시즌 1군 무대에 처음 올라섰고, 이제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믿음직한 계투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3일 현재 31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 중이다. 1점대 평균자책점은 KIA 불펜 전체를 통틀어도 손꼽히는 수치다. 무엇보다 그는 접전 상황에 투입되는 빈도가 점점 늘고 있으며, 팀 내에서의 신뢰도 역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성영탁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팀이 1-1로 맞선 6회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양도근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고, 이어진 7회에도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KIA 쪽으로 완전히 끌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