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는 계투진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3일 현재 불펜 평균자책점 4.76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8위에 머물러 있다.
전반기 37경기 3승 4패 5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75에 그친 김재윤이 후반기 들어 7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35로 반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슈퍼 루키’ 배찬승이 14홀드를 거두며 필승조의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한 건 반갑다.
하지만 지난 13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허약한 허리가 다시 한번 부각됐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7이닝 1실점 쾌투를 뽐냈으나 8회와 9회 빅이닝을 허용하는 바람에 1-9로 패했다.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4연패.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약한 허리를 강하게 해줄 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이 좌완 백정현이다. 지난해까지 선발로 뛰었던 백정현은 올 시즌 계투 요원으로 변신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9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5를 거두며 관록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면서 짧게 던지다 보니 자신이 가지고 있는 퍼포먼스를 다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백정현이 최고 구속 144~145km를 던지는 건 거의 처음 보는 것 같다”고 구속 향상을 반겼다.
백정현은 6월 4일 SSG 랜더스전을 마지막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왼쪽 어깨 통증을 느껴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아직 퓨처스 등판 기록도 없다.
계투진이 흔들릴 때마다 백정현의 부상 공백을 아쉬워했던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의 현재 상태에 대해 “백정현은 아직 (복귀 계획이) 안 잡혔다. 빠르면 9월인데 그것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내전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 김지찬은 1군 복귀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 12일 3군에 합류한 그는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출장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