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에 희망 불어넣어" BBC도 '황금 왼발' 극찬... '득점+우승 트로피' 이강인, 박지성도 못한 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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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이 한국인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이강인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슈퍼컵 결승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동점의 발판이 된 만회골을 넣고 승부차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PSG는 정규시간을 2-2로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승(4-3)을 거뒀다.  

슈퍼컵은 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PSG가 UCL 챔피언 자격으로, 토트넘이 UEL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다.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전방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데지레 두에,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섰고, 수비라인은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구성했다. 골문은 루카 슈발리에가 지켰다. 토트넘은 히샬리송과 모하메드 쿠두스를 투톱으로 세웠다. 좌우 윙백은 제드 스펜스와 페드로 포로, 미드필드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주앙 팔리냐가 지켰다. 3백은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케빈 단소가 맡았고,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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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먼저 흐름을 잡았다. 전반 39분 반 더 벤이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3분 로메로가 헤더로 추가골을 올렸다.

PSG는 세트피스 수비에서 연달아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 22분 이강인이 자이르-에메리와 교체돼 투입됐다. 그는 후반 40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낮고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곤살로 하무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PSG는 극적으로 2-2를 만들었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PSG는 비티냐가 첫 슈팅을 놓쳤지만 하무스, 뎀벨레, 이강인, 멘데스가 차례로 성공했다. 토트넘은 솔란케와 벤탄쿠르가 성공했으나 반 더 벤과 마티스 텔이 실축했다. 마지막 키커 포로가 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PSG는 구단 역사상 첫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2025-2026시즌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BBC는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PSG에 희망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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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이날 23분 동안 슈팅 2회, 1득점, 패스 성공률 92%(23/25), 롱패스 1회 전부 성공, 볼 터치 34회, 지상 경합 승률 75%(3/4)를 기록했다. 평점 7.5점으로 팀 평균 6.7점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인 선수의 슈퍼컵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08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결승에 나섰지만 제니트에 1-2로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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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