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14일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은 34도까지 치솟았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외야수)과 류지혁(내야수)은 이날 KIA 타이거즈와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나와 특타 훈련을 소화했다. 삼성은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구자욱은 7월 19경기 타율 4할6푼5리(71타수 33안타) 1홈런 8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이달 들어 11차례 출장해 타율 1할7푼9리(39타수 7안타) 3타점 2득점에 그쳤다. 지난 12일과 13일 KIA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류지혁은 전반기 83경기 타율 3할1푼(261타수 81안타) 1홈런 26타점 37득점의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후반기 12경기에 나서 37타수 5안타 타율 1할3푼5리 2타점 3득점에 머물렀다. 퓨처스 무대에서 타격감 재조정의 기간을 가진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해 특타 훈련을 소화하며 땀을 쏟아냈다.
OSEN DB
이마에 도시아키 퀄리티컨트롤(QC) 코치와 박한이 타격 보조 코치가 구자욱과 류지혁의 특타 훈련을 지켜봤다. 폭염 속 특타 훈련에 나선 구자욱과 류지혁이 4연패 탈출의 선봉장이 될까.
한편 삼성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원태인은 올 시즌 19차례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KIA와 두 차례 만나 1승을 올렸고 2.2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KIA의 선발 투수는 좌완 양현종. 양현종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4.46을 올렸다. 올 시즌 삼성과 처음 만난다. 지난해 삼성과 5차례 만나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13을 남겼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