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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족보행 로봇 100m 16초에 완주…카이스트 세계 기록 깼다

중앙일보

2025.08.14 01:05 2025.08.14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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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미터 세계 최단 기록을 보유하게 된 중국 저장대 등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 '바이시' 사진 바이두 캡처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사족 보행 로봇이 100m 달리기에서 한국 로봇이 보유했던 세계기록을 깼다.

11일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중국 저장대가 자체 개발한 고기동 사족 보행 로봇 ‘바이시(白犀)’가 100m를 16.33초 만에 완주한 기록을 공식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 기록은 기존 세계기록 보유자인 한국 카이스트의 로봇 ‘하운드(Hound)’가 2023년 세운 세계기록(19.87초)을 3.54초 줄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바이시가 직선 트랙을 따라 사람이 따라잡기 힘들 만큼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람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기동성에, 네 다리를 활용한 균형 잡힌 움직임이 인상적이라고 중국 매체는 평가했다.
100미터 세계 최단 기록을 보유하게 된 중국 저장대 등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 '바이시' 사진 바이두 캡처

바이시를 개발한 저장대 교차역학센터는 해당 로봇의 설계와 제어 시스템에 있어 획기적인 개선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록은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사족 보행 로봇의 실용성과 기술적 안정성을 입증한 결과 기동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한 결과”라며 “앞으로 구조, 탐사,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넓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시는 중국어로 ‘흰 코뿔소(白犀)’라는 뜻으로 단단한 외형과 강인한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평지 주행 외에도 다양한 지형을 빠르게 주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배재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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