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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학 태웠다고 반일감정? 아이브, 광복절 하루 앞두고 뜬금 머리채 [종합]

OSEN

2025.08.14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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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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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그룹 아이브(IVE : 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가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뜬금없는 ‘반일감정’ 논란에 휩싸였다. 네 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앞두고 공개한 트레일러를 두고 일본 네티즌들과 혐한 유튜버들의 과도한 해석이 어이없는 ‘반일감정’의 실체였다.

광복 80주년을 하루 앞둔 2025년 8월 14일, K팝 대세 그룹 아이브가 난데없는 반일감정 의혹에 휩싸였다.

의혹의 시작은 지난 8일 아이브가 공개한 트레일러에서였다. 오는 25일 네 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시크릿(IVE SECRET)’ 발매를 앞두고 컴백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아이브는 지난 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트레일러를 전격 공개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공개된 트레일러는 기존의 밝고 사랑스러운 큐피드 이미지를 과감히 뒤집고 아이브만의 세련된 해석을 담은 '이블 큐피드' 콘셉트로 제작됐다. 영상 속 아이브는 각기 다른 비밀을 지닌 6인 6색 큐피드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텀블러를 떨어뜨리고 핑거 크로스를 취하거나 '큐피드 가이드북(CUPID'S GUIDEBOOK)' 속 숨겨진 리볼버를 꺼내는 등 서늘한 분위기의 장면들이 영상 전반에 걸쳐 이어졌고, 낮의 자연광 아래 드러난 멤버들의 행동은 큐피드의 은밀한 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영상 중반에는 안유진이 등장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커플들의 다툼을 CCTV로 지켜보던 그는 신속한 응답을 요청하는 기계의 알림을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섰고, 다른 멤버들 역시 리볼버로 유니콘을 겨냥해 발사하거나 종이학을 태우는 등 순수한 큐피드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며 '이블 큐피드'의 면모를 드러냈다.

영상 말미, 아이브는 블랙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어둠 속에 등장했다. 암흑 속 빛나는 수많은 염소의 시선을 뒤로한 채 나타난 이들은 거대한 검은 날개와 함께 사라졌고, 지금껏 보여준 적 없던 서늘하고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컴백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아이브만의 새로운 해석이 담긴 콘셉트에 글로벌 팬들이 열광하고 기대감을 가졌지만 일본에서는 영상을 공개한 날짜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지기 전인 하루 전이며, 일본인 멤버 레이가 ‘아임쏘리(I’m Sorry)’라고 적힌 옷을 입은 점, 일본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종이학이 등장하고 불에 타는 점 등을 꼬집으며 반일감정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의혹이 고개를 들었다.

혐한 유튜버들이 이를 거들었다. 일부 혐한 유튜버들은 ‘종이학은 일본인에게 특히 중요하고, 외국인들도 다 알고 있기에 의미를 모를 리 없다’, ‘배려가 없다’라며 아이브가 트레일러를 통해 반일감정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이 나섰다. 한국 네티즌들은 ‘종이학은 한국에서 사랑을 뜻한다’, ‘일본인 멤버 레이가 입은 옷은 브랜드 이름일 뿐’ 등의 의견을 내며 혐한 유튜버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SNS 캡처

SNS 캡처


이 가운데 영상 제작을 맡은 뉴이어 측 감독도 입장을 전했다. 감독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연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이블 큐피드‘ 콘셉트를 표현하기 위해 사랑의 매개체인 종이학을 태우는 연출이 필요했다. 다른 의미는 전혀 없다. Peace’라는 글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영상 공개 날짜, 옷에 적힌 문구, 한국과 일본에서의 종이학의 의미로 인해 불필요한 반일감정 논란이 불거지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하루 앞둔 날인 만큼 아쉬움이 짙었지만, 영상 감독이 나서 빠르게 입장을 밝히면서 불필요하게 오해와 의혹, 논란이 확산되는 걸 막았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아이브는 오는 25일 네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시크릿(IVE SECRET)'과 타이틀곡 'XOXZ'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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