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 ‘나만 알고 싶은 도심 속 호텔 대공개! 실내는 호텔급 가격은 단독 7만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동네 인근 산림치유센터를 방문해 높은 텐션으로 촬영을 이어갔다.
센터 내부에서 ‘버텨주어 고마워요’라는 문구를 발견한 정선희는 “제가 제일 많이 본 댓글이자, 제일 많이 들은 이야기”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故 안재환 사별 이후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떠올리며 “사실 버틴 건 아니다. 그냥 일상을 살았는데, 지나고 보니 버틴 게 됐다. 버텨야겠다고 생각하면 힘들다. 하루하루가 쌓여 ‘아, 이게 버틴 거구나’라는 말을 들은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정선희는 산채 코스에 적힌 ‘네가 생각하는 것을 놓아라’, ‘무엇보다 가장 사랑하는 것들을 놓아라’ 등의 문구를 읽으며 웃음을 보였다. ‘자신을 격려하고 응원하라’는 항아리 앞에서는 “구독자가 안 는다”고 재치 있게 외쳤다. 또 맨발 걷기 코스에 도전하며 “한때 내가 중계동 크라운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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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선희는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사별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남편의 사망을 둘러싼 루머와 음모론에 시달리며 방송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슬퍼할 기회조차 박탈당했다. 유가족의 권리 없이 내가 해명해야 하는 위치였다.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고백해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달에도 "나는 완전 10여년을 잊고 살았다. 댓글 문화에 대해서. 어느 순간 댓글은 그런 이미지였다. 그래서 닫고 살았는데 문을 확 못 열고 여기서부터 이렇게 빼꼼 봤는데 너무 따뜻해서 사람들이 왜 이렇게 따뜻하지? 이렇게 보기 시작했다"며 세상과 소통하고 있음을 고백했고 최근 자신의 채널에서는 한 시민의 “오해를 했었다”는 말에 “내가 오해를 풀고 가는 줄 알았는데, 이미 풀려 있었구나.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