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LCK 통산 10번째 400승을 해낸 ‘쇼메이커’ 허수와 ‘에이밍’ 김하람, 쌍포를 앞세운 디플러스 기아(DK)가 갈 길 바쁜 디알엑스를 난타전 끝에 제압했다.
DK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라이즈 그룹 4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시우’ 전시우가 1세트 펜타킬, ‘쇼메이커’ 허수, 진으로 2세트 전장을 지배한 ‘에이밍’ 김하람 등 딜러들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열 다섯 번째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DK는 시즌 15승(10패 득실 +7)째를 기록하며 라이즈 그룹 선두자리를 더욱 굳혔다. 2연패를 당한 디알엑스는 시즌 18패(7승 득실 -18)째를 당하면서 라이즈 그룹 3위 브리온(9승 15패)과 승차가 2.5 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1세트부터 양팀 도합 36킬을 주고받는 도파민 넘치는 난타전이 시작됐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혼전 상황에서 바론을 챙긴 디알엑스가 먼저 승기를 잡았으나, 교전으로 시간을 번 DK가 드래곤의 영혼을 둘렀나 한타에서 드래곤 버프 스틸을 통해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드래곤의 영혼을 내줬지만, 두 명이 쓰러진 위기 상황에서 몰려든 디알엑스의 공세를 ‘시우’ 전시우의 ‘오로라’가 신들린 플레이로 공세를 막아내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펜타킬로 에이스를 띄운 여세를 몰아 1세트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역시 난타전이 계속됐다. 디알엑스가 초반 흐름에 먼저 웃었지만, 아타칸 교전에서 DK가 버프를 가로채면서 혼전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접전 상황에서 대미를 장식한 것은 ‘에이밍’ 김하람의 진이었다. 네 번째 드래곤을 둘러싼 교전에서 노털리스를 순식간에 제압한 김하람은 연달아 총구에 불을 뿜으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는 대승을 견인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