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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토 9회 동점포→11회 이원석 끝내기 밀어내기…한화 극적 4연승, 1위 LG에 1G 맹추격 '롯데 6연패 수렁' [대전 리뷰]

OSEN

2025.08.14 06:32 2025.08.1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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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루이스 리베라토.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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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원석.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원석. /한화 이글스 제공


[OSEN=대전,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 승리로 4연승을 달렸다. 1위 LG 트윈스에 1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5-4 끝내기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이 7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고, 9회말 루이스 리베라토가 롯데 마무리투수 김원중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어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다. 

3연패를 끊은 뒤 4연승으로 살아난 한화는 64승42패3무(승률 .604)를 마크, 이날 수원 KT전이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1위 LG(66승42패2무 승률 .611)와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하며 6연패 늪에 빠진 3위 롯데는 58승51패3무(승률 .532)로 한화와 격차가 7.5경기로 벌어졌다. 

선취점은 한화였다. 2회말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선두타자 노시환이 좌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채은성이 선제 적시타 쳤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포크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중전 안타로 2루 주자 노시환을 홈에 불러들였다. 

5회말에는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진영이 모처럼 홈런을 폭발했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바깥쪽 높은 시속 145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8m 높이 몬스터월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8호 홈런. 지난 6월22일 대전 키움전 이후 53일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도 5회까지 61개의 공으로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6회초 선두타자 전민재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지만 포수 최재훈이 파울팁 타구를 허벅지 안쪽에 끼워 떨어뜨리지 않는 투혼으로 황성빈을 삼진 처리한 뒤 한태양을 3루 땅볼 유도하며 투아웃까지 잘 잡았다. 

그러나 고승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우중간 뜬공 아웃 될 타구였지만 우익수 이진영과 중견수 루이스 리베라토가 콜플레이가 되지 않았는지 서로 미루면서 누구도 잡지 못했다. 한화 수비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무득점 침묵을 깨고 2사 2루 찬스를 이어간 롯데는 윤동희가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류현진의 3구째 존 안으로 낮게 들어온 체인지업을 잘 받아쳤다. 

류현진은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았지만 한화 타선이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승패 없이 물러났다. 결국 8회초 롯데가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필승조 한승혁을 상대로 1사 후 한태양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바뀐 투수 조동욱이 고승민 상대로 3구째 체인지업이 폭투가 돼 한 베이스를 내줬다. 고승민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한화는 박상원으로 투수 교체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롯데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동희가 롯데의 해결사로 나섰다. 박상원을 상대로 1~2구 슬라이더, 직구 모두 스트라이크를 먹었지만 3구째 직구를 공략했다. 몸쪽 깊게 들어온 시속 146km 직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붙여 몸통 회전으로 받아친 공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됐다. 이날 경기 윤동희의 4번째 안타로 역전에 성공한 순간.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롯데 필승조 정철원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대주자 이원석이 상대 폭투로 2~3루 진루에 성공했다. 1사 3루에서 이도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이원석이 홈에 들어오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가 9회초 한화 마무리 김서현에게 리드 점수를 뽑아냈다. 1사 후 김민성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대타 노진혁이 우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대주자 한승현의 2루 도루로 계속된 1사 2,3루에서 전민재가 김서현의 5구째 시속 153km 직구가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전 적시타로 장식했다. 

한화 루이스 리베라토.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루이스 리베라토. /한화 이글스 제공


롯데는 9회말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1점 리드를 지키기 위해 올렸지만 리베라토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리베라토는 볼카운트 2-2에서 김원중의 6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150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8m 높이 몬스터월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7호 홈런. 12일 만에 모처럼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의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는 연장 10회초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바뀐 투수 김범수가 장두성을 9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동점을 유지했다. 11회초까지 실점 없이 막은 한화는 11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롯데 불펜을 공략했다. 손아섭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문현빈이 우측 2루타를 터뜨리며 찬스를 연결했다. 노시환의 자동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태연이 바뀐 투수 김강현에게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원석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끝내기 밀어내기 점수를 냈다. 한화의 5-4 끝내기 역전승. 이원석의 데뷔 첫 끝내기였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 역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총 투구수 99개로 최고 시속 148km, 평균 145km 직구(38개)를 비롯해 체인지업(27개), 커터(18개), 커브(16개)를 던지며 시즌 두 번째 7이닝 투구에 성공하며 역대 14번째 9시즌 연속 100이닝 기록도 세웠다. 

한편 한화는 이날 오후 5시58분 기준으로 1만7000석 전 좌석이 가득 들어차며 시즌 49번째 홈경기 매진을 기록,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을 하나 더 늘렸다. 종전 기록도 한화가 갖고 있는 것으로 지난해 47회 매진에 성공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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