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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한테 미안하다" 이렇게 승운 없어서야…7이닝 2실점 QS+ 한화 4연승 발판 ' LG에 1G 턱밑 추격'

OSEN

2025.08.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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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원석이 14일 대전 롯데전 연장 11회 2사 만루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 승리를 이끈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원석이 14일 대전 롯데전 연장 11회 2사 만루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 승리를 이끈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연장 11회 끝내기 밀어내기로 4연승을 달렸다. 1위 LG 트윈스를 1경기 차이로 추격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3-3 동점으로 맞선 9회초 마무리 김서현이 전민재에게 적시타를 맞고 리드를 내줬지만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루이스 리베라토가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8m 몬스터월을 넘어가는 시즌 7호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연장 11회말 손아섭의 몸에 맞는 볼과 문현빈의 우측 2루타, 노시환의 자동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태연이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나 흐름이 끊기는가 싶었지만 마지막 타자 이원석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롯데 구원 김강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화의 5-4 승리. 

천신만고 끝에 롯데에 시즌 첫 스윕패를 안기며 4연승을 달린 한화는 64승42패3무(승률 .604)를 마크, 이날 수원 KT전이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1위 LG(66승42패2무 승률 .611)와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지난 9일까지 LG에 3경기 차이로 뒤졌지만 5일 만에 1경기로 따라붙었다. 

한화 루이스 리베라토.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루이스 리베라토. /한화 이글스 제공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류현진이 선발투수로서 너무 잘 던져주고 있는데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어 미안한 마음이다. 오늘도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고 류현진을 먼저 언급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5회까지 투구수 61개로 무실점 투구를 하던 류현진은 6회초 2사 3루에서 고승민을 우중간 뜬공으로 유도했다. 아웃이 될 타구였지만 중견수 리베라토와 우익수 이진영이 콜플레이가 되지 않았는지 서로 미루다 아무도 잡지 못했고, 1타점 2루타가 됐다. 그 다음 타자 윤동희에게도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2실점으로 6회를 끝낸 류현진은 7회까지 책임졌다. 7회초 1사 2루에서 손호영을 헛스윙 삼진, 전민재를 3루 땅볼 유도하며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에 성공했다. 총 투구수 99개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72.7%(72/99)에 달했던 류현진은 최고 시속 148km, 평균 145km 직구(38개) 중심으로 체인지업(27개), 커터(18개), 커브(16개)를 섞어 던졌다. 

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지난달 20일 수원 KT전에서 시즌 6승째를 거둔 류현진은 이날까지 4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로 막고 있지만 타선 침묵 속에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올해 9이닝당 득점 지원이 3.7점으로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29명 중 26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제 몫을 하고 있는 류현진은 역대 14번째 9시즌 연속 100이닝(104⅓이닝) 기록도 세우며 평균자책점을 3.33에서 3.28로 낮췄다. 

류현진의 호투 발판 속에 한화는 구원투수 7명을 썼다. 정우주 빼고 쓸 수 있는 자원을 모두 투입하며 귀중한 1승을 더했다. 김범수가 10회초 2사 1,3루 위기에서 나와 장두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김범수가 11회초 1사까지 막은 뒤 주현상이 마지막 두 타자를 잡고 시즌 4승째.

김경문 감독은 “끝까지 집중해서 팀 승리를 만들어낸 우리 선수들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는 15일부터 창원에서 NC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상무야구단에 최종 합격해 오는 12월15일 입대 예정인 좌완 투수 김기중이 15일 시즌 첫 선발로 출격하는 가운데 NC에선 좌완 로건 앨런이 선발 등판한다. /[email protected]

한화 김기중.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김기중. /한화 이글스 제공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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