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이석우 기자]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KIA는 올러가 선발 출전했다. KIA 타이거즈 한준수가 8회초 2사 만루 우월 만루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13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현역 시절 KBO리그 통산 최다 만루 홈런(17개)를 보유한 ‘만루 홈런의 사나이’다.
그 스승에 그 제자라고 했던가. KIA 한준수와 패트릭 위즈덤이 영양가 만점의 만루 홈런으로 주중 3연전 싹쓸이에 큰 공을 세웠다.
지난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KIA는 1-1로 맞선 8회 최형우의 볼넷, 패트릭 위즈덤의 중전 안타, 김호령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한준수는 삼성 세 번째 투수 이호성과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직구(149km)를 공략해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5-1. KIA는 9회에도 빅이닝을 완성하며 삼성을 9-1로 눌렀다.
“형들이 찬스를 만들어주신 덕분에 만루 홈런을 칠 수 있었다. 잔루를 남기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임했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 상대 투수의 빠른 공만 노렸다. 쳤을 때 넘어갔구나 하는 느낌이 확 들었다”. 한준수의 데뷔 첫 만루 홈런 소감이다.
지난 14일 경기에서도 만루 홈런 한 방에 승부가 갈렸다. 2-2로 맞선 KIA의 6회초 공격. 김선빈, 나성범, 오선우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위즈덤은 삼성 선발 원태인의 1구째 직구(146km)를 밀어쳐 우중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6-2. 뜨겁게 달아오른 KIA 방망이는 삼성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기며 10-4로 승리했다.
경기 후 위즈덤은 “최근에 (성적 부진 탓에) 스트레스가 엄청 심했는데 오늘 홈런과 팀 승리를 통해 안도감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를 두고 득점 찬스에서 약하고 당겨치는 타격만 하는 타자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득점권 상황에서 약하지 않고 우중간 방향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KIA는 양현종이 선발 출전했다. KIA 타이거즈 위즈덤이 6회초 무사 만루 우중간 만루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8.14 / [email protected]
위즈덤은 또 “선발 양현종이 호투하는 가운데 첫 타석에서 실투를 놓친 게 많이 아쉬웠지만 이후 팀에 도움이 되는 타격을 해서 상당히 기분 좋다”고 활짝 웃었다.
이범호 감독은 “연이틀 중요한 순간에서 만루홈런이 나오며 연승을 이어가게 됐다”고 결정적인 만루 홈런 2방을 반겼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