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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컵 맹활약 이강인, PL 클럽들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러브콜 폭주”

OSEN

2025.08.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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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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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슈퍼컵에서 보여준 단 한 경기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의 시선이 이강인에게 쏠리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2025 UEFA 슈퍼컵 토트넘전에서 교체 투입 후 85분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극적인 반격을 이끌었다. 단 23분 출전에도 불구하고 슈팅 2회·1골·패스 성공률 92%를 기록, 팀을 승부차기 승리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매치업은 ‘챔피언스리그(UCL) 챔피언’ PSG와 ‘유로파리그(UEL) 챔피언’ 토트넘의 맞대결이었다. 프랭크 감독은 강호 PSG를 상대로 기존 전술을 버리고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그는 경기 전 “강팀인 PSG를 상대로는 다른 것을 시도할 필요가 있었다. 이번 전술은 특수 수술과 같다”라며 철저히 준비한 변칙 플랜을 예고했다.

그 효과는 전반전부터 드러났다. 토트넘은 조직적인 압박과 빠른 전환으로 PSG의 공격 루트를 봉쇄했다. 전반 39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반 더 벤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3분에는 로메로가 추가골을 넣으며 0-2까지 달아났다. 당시 PSG는 세트피스 수비 붕괴로 완전히 무너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2분, 그는 자이르-에메리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단 23분의 출전 시간이었지만, 이강인은 경기 흐름 자체를 뒤집었다.

후반 40분, 이강인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았다. 좁은 각도에도 불구하고 망설임 없이 왼발을 휘둘렀다. 공은 감아차기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을 찔렀다. 2만여 관중이 숨을 삼킨 순간, PSG 벤치는 폭발했다. 한국인 최초의 슈퍼컵 골이자, ‘추격의 서막’이었다.

이 한 방으로 PSG는 완전히 살아났다. 후반 추가시간, 곤살로 하무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80분 동안 완벽히 경기를 지배하던 토트넘은 단 10여 분 만에 균열이 나며 모든 흐름을 내줬다.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PSG는 첫 키커 비티냐가 실축했지만, 하무스·뎀벨레·이강인·멘데스가 연달아 성공했다. 토트넘은 반 더 벤과 마티스 텔이 실축하며 무너졌다. 최종 스코어 4-3, PSG가 웃었다.

이강인의 활약은 기록으로도 빛났다. 불과 23분 동안 슈팅 2회, 1골, 패스 성공률 92%(23/25), 롱패스 100% 성공(1/1), 볼 터치 34회, 지상 경합 승률 75%(3/4)를 기록했다. 팀 평균 평점 6.7점 속에서 이강인은 7.5점을 받으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BBC는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PSG에 희망을 불어넣었다”고 극찬했고, 프랑스 ‘르퀴프’는 “큰 경기에 강한 DNA를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더 이상 ‘기술 좋은 신성’이 아니라, ‘큰 경기에서 결과를 만드는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압도적인 이강인의 활약은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즉각 반향을 일으켰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PL 복수 구단이 이미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며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클럽은 공식 문의까지 보냈으며, 좋은 제안이 도착할 경우 이강인이 팀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PSG 역시 이강인이 떠날 경우를 대비해 대체 선수 영입을 계획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전에서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날카로운 원터치 패스를 연거푸 연결했다. 두 차례의 슈팅 중 하나를 골로 연결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의 움직임과 결정력은 PL 클럽들의 ‘빅 리그’ 기준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PSG는 무리한 영입이나 급한 매각은 피할 방침이다. 구단은 모든 포지션에 두 명의 질 좋은 선수를 보유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으며, 단순히 자리를 메우기 위한 거래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실제 전력 보강이 가능한 경우에만 움직이겠다는 의지다.

슈퍼컵에서 ‘큰 경기 해결사’ 본능을 증명한 이강인. 이제 그의 미래는 프랑스 파리에서 잉글랜드 무대로 이어질지, 유럽 축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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