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이 폭풍성장해 고3이 된 아들 안리환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14일 안정환의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아들과 레슨도 하고 풋살도 했다-안느의 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브 영상 캡처
영상에서 안정환은 약 3만 명이 참가하는 화랑대기 전국 축구대회를 보기 위해 아들 안리환과 함께 경주 시민 운동장을 방문했다. 최근 안리환은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경기에 라민 야말 유니폼을 입고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리환은 “더운데 다들 열심히 뛰니까 존경스럽다”고 했고, 안정환은 “난 네가 존경스럽다. 왜 이리 아빠 말을 안 듣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안정환은 “아들이 취미반에서 축구를 했을 때 간 적이 있다”면서 유소년 축구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안리환은 “딱 한 번만 왔다”고 폭로했고, 안정환은 “엄마(이혜원)이 많이 갔지”라고 실토했다. 안리환은 아빠 안정환이 초등학교 때 어떻게 축구했는지를 들으면서 새삼 아빠의 대단함을 느끼기도 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안정환과 안리환은 영상을 통해 분석을 하며 경기를 관람했다. 안정환은 경기 장면들을 안리환에게 쉽게 설명해주면서 친근하게 소통했고, 안리환은 “10번이 잘 조율해주니까 9번이 잘하는 것 같다”면서 경기의 맥을 제대로 짚었다. 경기를 보던 중 안정환은 “난 초등학교 때 137cm 정도였다. 못 먹어서 못 컸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이후 경주 화랑 FC 선수들과 만난 안정환과 안리환, 김남일 등은 원포인트 레슨을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프리킥을 전수하는 등 레슨을 마친 안정환은 아이들과 3:3 대결을 펼쳤다. 안리환은 아빠와 같은 팀이 되면 힘들다면서 다른 팀이 되려고 했지만 같은 팀을 피할 수 없었고, 결국 “안 뛰냐”는 잔소리를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안리환은 아빠의 패스를 받아 골을 기록하며 대를 이은 스트라이커 본능을 자랑했다.
한편 안정환과 이혜원은 2001년 결혼했다. 아들 안리환은 미국 카네기홀에서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무대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