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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식당 직원' 이기용 "퇴근 후 온 몸에 삼겹살 냄새"....첫 공황장애 회상

OSEN

2025.08.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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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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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한때 런웨이를 누비던 톱모델에서 식당 직원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던 이기용이 반가운 근황으로 대중을 만났다. 

이기용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모델언니의 대학동기들'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이기용은 "퇴근하고 나서 학교 동기들을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설렌다. 한 동기는 졸업하고 처음"이라며 "근무를 마치고 온몸에서 삼겹살 냄새가 나서 일단 집에 들러서 옷을 갈아입고 동기들 만나러 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동기들을 만난 이기용은 한층 편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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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이기용은 '괜찮아.공황발작이야'이란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생애 첫 공황장애를 느꼈던 순간에 대해 회상했다. 그는 "공황장애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차 안에서 겪었다. 내가 운전하는 차였는데 심장이 두근두근히고 앞이 보이지 않고 피가 다 빠져가는 느낌이었다. 뇌졸중, 심장마비가 이런 느낌인가 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차가 너무 막혀 119가 못 오고있었다.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직접 운전해서 응급실에 갔다. 검사하니 다 멀쩡하더라. 스트레스 있었냐고 묻더라. 정말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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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늘 타인의 시선에 얽매어 살았었다. 너무 어릴 때 데뷔해서 남들의 평가가 전부였다. 그 평가 때문에 공황장애가 왔다. 압박감, 잘 보여야겠다는. 싫어도 좋은 척 하는 이런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그런거 같다"라고 담담히 전했다.

한편 이기용은 지난 7월 자신의 SNS에 “마음이 요즘 참 싱숭생숭하다. 환경이 당장 바뀐 건 아니지만 곧 달라질 걸 알기에 마음이 출렁인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갑작스레 결정된 일이라 예고도, 준비도 충분하진 못했지만, 이 불안한 감정도 많은 분들이 한 번쯤 느껴보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긍정적인 건 3년 가까이 식당 일을 하며 앞만 보고 달려온 나에게 이번 쉼표가 훗날 분명 감사한 시간이 될 것 같다는 것”이라며 “혹시 도전을 망설이고 계신가요? 저처럼 마음이 출렁이는 밤을 보내고 계신가요? 우리 같이 해보는 건 어때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혼자보단 함께면 용기 낼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새로운 출발에 대한 다짐을 전했다. 앞서 이기용은 근무 중이던 식당에서 퇴사하게 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자영업자분들, 진심으로 존경한다. 매일같이 치열한 선택과 버팀의 연속이라는 걸 몸으로 느끼며 일했다”며 “회사 측의 어려운 결정으로 나 역시 자리를 정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달받은 결정이기에 주어진 시간까지 묵묵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책임감을 보였다. 2002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던 이기용은 영화 ‘무영검’, ‘조폭마누라3’와 각종 광고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최근 식당에서 일하는 모습이 알려지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이번 퇴사 소식은 그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와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이기용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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