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부동산 소송에 휘말린 가운데, “오직 팀 승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경기력에 흔들림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오타니와 그의 에이전트 네즈 바렐로가 하와이 고급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피소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타니가 모델로 나선 ‘더 비스타 앳 마우나케아 리조트’(하와이 빅아일랜드 내 14세대 고급 주택단지)에서 바렐로가 관련자 2인의 계약 해지를 요구한 것이 발단이 됐다.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기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나는 팀의 승리를 위해 내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며 “필드 위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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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전부터 해당 프로젝트에 합류해 홈페이지에 ‘첫 번째 거주자’로 등록돼 있는 등 상징적인 존재로 활동해왔다. 다만, 이번 소송의 핵심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력은 여전히 MVP급이다. 그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 1위(43개), 장타율(.630), OPS(1.021·OPS+ 180) 등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투수로서도 9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중이다.
특히 14일 에인절스전에서는 4⅓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시즌 첫 5이닝 돌파를 눈앞에 둘 만큼 점차 투구 이닝을 늘리고 있다. 이날은 친정팀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처음 선발 등판한 경기로도 관심을 모았다.
오타니는 현재까지 모든 면에서 성실히 본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소송이 성적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정황은 없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