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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의 사나이' 조규성, 부상 털고 15개월 만에 명단 포함... 출전 불발됐지만 '복귀전 임박' 신호

OSEN

2025.08.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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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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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조규성(27, 미트윌란)이 1년 3개월 만에 경기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는 미트윌란의 유럽 대항전 출전 명단에 포함돼 조만간 복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조규성은 15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프레드릭스타드(노르웨이)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차 예선 2차전 명단에 포함됐다. 이날 출전하진 않았지만 복귀가 임박했단 신호로 읽히기 충분하다.

미트윌란은 프레드릭스타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9분 마스 베흐 쇠렌센이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17분 파울리뉴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무실점 두 골차 승리를 거뒀다.

앞서 1차 원정에서 3-1로 승리했던 미트윌란은 합계 5-1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다음 상대는 핀란드의 쿠오피온 팔로세우라다. 양 팀은 21일 미트윌란 홈에서 1차전을, 28일 원정에서 2차전을 치른다. 다가오는 두 경기에 조규성의 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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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을 통째로 결장한 조규성이다. 프레드릭스타드전 출전 명단 복귀는 무려 15개월 만이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이 2024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선수단에 복귀했다”며 “돌아온 걸 환영한다”라고 자축했다.

조규성은 2024년 5월 실케보르와의 2023-2024시즌 수페르리가 최종전을 끝으로 모습을 감췄다. 시즌 종료 후 국내에서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은 그는 이탈리아에서 추가 수술 도중 혈액 감염으로 합병증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재활 기간이 예상보다 크게 늘었고, 2024-2025시즌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2023년 여름 미트윌란에 합류한 조규성은 데뷔 시즌에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주전 공격수였다. 그러나 그의 이탈 후 미트윌란은 단 1점 차로 리그 우승을 놓치며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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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조규성은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3월 팬 미팅에서 “걱정하지 말아달라. 곧 경기장에서 만나자”고 말했고, 여름 프리시즌에도 참가했다. 토마스 토마스베르 감독은 “더디지만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프레드릭스타드전에서 그의 출전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경기 후 미트윌란은 조규성이 팬들에게 인사하는 사진을 태극기 이모지와 함께 공개했다. 짧게 깎은 머리와 염색한 눈썹이 눈에 띄었다.

조규성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전 멀티골을 넣으며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둔 시점에서 그의 복귀는 대표팀 최전방 고민을 덜어줄 수 있다.

미트윌란은 이번 승리로 UEL 본선까지 단 한 단계만 남겨뒀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본선에 나서고, 패하면 UEFA 컨퍼런스리그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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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트윌란 소셜 미디어.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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