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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컵서 토트넘 무너뜨린 이강인, PL 구단들 “진짜 잘 한다”… 러브콜 폭주

OSEN

2025.08.15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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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단 23분이면 충분했다. 이강인이 슈퍼컵 한 경기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빅클럽들의 시선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이강인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2025 UEFA 슈퍼컵 토트넘전에서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자 좁은 각도에도 주저 없이 왼발을 휘둘러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인 최초의 슈퍼컵 골이자 PSG의 추격 신호탄이었다.

이 한 방으로 PSG는 완전히 살아났다. 후반 추가시간 곤살로 하무스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하무스·뎀벨레·이강인·멘데스가 모두 성공했고, 토트넘은 반 더 벤과 마티스 텔이 실축하며 무너졌다. 최종 스코어 4-3, PSG가 웃었다.

이강인의 기록은 압도적이었다. 불과 23분 동안 슈팅 2회, 1골, 패스 성공률 92%(23/25), 롱패스 100% 성공, 볼 터치 34회, 지상 경합 승률 75%를 기록했다. 팀 평균 평점 6.7점 속에서 그는 7.5점을 받아 존재감을 입증했다.

BBC는 “PSG에 희망을 불어넣은 교체 카드”라고, 프랑스 ‘르퀴프’는 “큰 경기에 강한 DNA를 증명했다”고 극찬했다.

그 활약은 곧바로 잉글랜드로 번졌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PL 복수 구단이 이미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며 접촉을 시작했다. 일부는 공식 문의까지 보냈다. 좋은 제안이 오면 이강인이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PSG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대체 선수 영입을 계획 중이다.

토트넘전에서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날카로운 원터치 패스를 연결했고, 두 차례 슈팅 중 하나를 골로 만들었다. 그의 움직임과 결정력은 PL 구단들이 요구하는 ‘빅 리그’ 기준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다만 PSG는 무리한 매각이나 급한 영입은 피할 방침이다. 구단은 모든 포지션에 두 명의 질 좋은 선수를 두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단순히 수를 채우기 위한 거래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실제 전력 보강이 가능한 경우에만 움직이겠다는 입장이다.

슈퍼컵에서 ‘큰 경기 해결사’로 완벽 변신한 이강인. 이제 관심은 그가 파리를 떠나 잉글랜드 무대로 향할지에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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