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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부대서 몰래 숙식한 군무원 "가정형편 어려워서"

중앙일보

2025.08.15 04:16 2025.08.15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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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육군

경남 한 육군 예비군 훈련대에서 근무하는 30대 군무원이 1년 넘게 부대 내 사무실에서 몰래 생활해오다 적발됐다.

15일 해당 군부대에 따르면 군무원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자신이 일하는 부대 내 사무실에서 몰래 생활했다.

A씨는 동료들이 퇴근하면 사무실 소파에서 잠을 자거나 개인 빨래를 하는 등 업무 공간을 사적으로 사용했다. A씨는 지난 4월 부대 입주 심의를 거쳐 독신 숙소를 배정받기 전까지 이같은 생활을 이어왔다.

육군은 사무실 임의 사용에 관한 제보를 받고 감찰을 실시했다. A씨는 조사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부대 내에서 생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최근 법무실로 이첩돼 추가 조사하고 있다"며 "관련 법규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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