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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PD "'무한도전'=망할 프로그램, 유재석 번호 얻으러 들어가..시대 혜택 받은것"(나불나불)

OSEN

2025.08.15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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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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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김태호PD가 '무한도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5일 '채널십오야'에는 "대한민국 예능계 두 거장의 정상회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태호PD는 나영석PD와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고, 나영석PD는 "'무한도전'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냐"라고 궁금해 했다.

이에 김태호PD는 "'무한도전'은 재석이형 전화번호 받으려고 들어갔던 프로그램이다. 왜냐면 대한민국 예능PD 다 합쳐서 200명 안 되는데 (유재석) 형은 프로그램을 일주일에 네 다섯개밖에 안 하니까 저 안에 들어가려면 어떤 방법을 쓸까 할 때였다. '무한도전'에 들어가서 일단 어차피 이건 더 내려갈곳 없고 올라가지도 못할 것 같으니 한 학기를 같이 해보면 내년에 뭔가 제안할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들어갔다"라고 털어놨다.

나영석PD는 "그게 무한 도전이었냐. 곧 망할 것만 같았던 프로그램?"이라고 물었고, 김태호PD는 "그렇다. '무모한 도전'이 원래 없어지기로 했다가 사실 '상상원정대'때문에 저한테 기회가 됐다. 원래 '음악중심'에 가는거였다"라고 밝혔다.

이에 나영석PD는 "근데 결국 '무한도전'이 그렇게 잘 된 프로그램이 될줄 그때는 몰랐을 거 아니냐"라고 말했고, 김태호PD는 "결과적으로는 시대의 혜택을 좀 받은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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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PD는 "저는 그 시기가 계속 갈줄 알았다. 그래서 '1박 2일' 끝날때도 나같은 혜택을 받는 사람이 또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게 끝이었던거다"라고 말했고, 김태호 PD는 "우리가 결과적으로는 앞으로 잘해야 후배들한테 우리보고 이 일에 뛰어든 애들한테 잘할수있는 환경을 만들어줄수 있겠다는 얘길 했던것도 기억난다"고 떠올렸다.

특히 나영석PD는 "'무한도전'이 지금 시기에 나왔으면"이라고 운을 뗐고, 김태호 PD는 "지금은 어땠을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나영석PD는 "왜냐면 '무한도전' 프로그램 자체가 잘못된게 아니라 보는 사람들이 처음에 '무한도전'이 되게 힘들때 있었지 않냐. 잘되기 전에"라고 말했고, 김태호 PD는 "그걸로 따지면 무한도전은 6개월 이상 빛 보지 못한 기간이 있었다. 지금 과연 플랫폼에서 기다려주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자 나영석 PD 역시 "6개월 못 기다린다. 말도 안된다"고 단호히 답했다. 그는 "지금 한 시즌이 10개에서 많아봐야 12~3개다. 8개, 6개짜리 시즌도 있다. 그럼 이게 결국 된다, 안 된다 승부가 나는 건 1, 2주차다. 이건 기다림이라는 의미가 지금은 없다. 그때 당시에는 그래도 대중들도 한 반년 이상 기다리면서 물론 '저거 재미없어 왜 하는지 몰라'라고도 하지만 그렇게 보면서 또 몇몇 누군가는 '난 저거 좋은데' 하면서 마니아나 팬덤이 생길 틈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너무 부족한것 같긴 하다"라고 달라진 현실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채널십오야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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