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광복 80주년을 맞아 많은 스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뜻깊은 행보를 보이며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다.
먼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김남길은 KB국민은행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도심 속 숨은 독립운동 유적지를 소개하는 11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건축왕 정세권이 지켰던 북촌 마을, 앨버트 테일러 가옥 ‘딜쿠샤’, 시인 윤동주를 기리는 윤동주 기념관을 직접 찾아가 설명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현장을 국내외에 알렸다. 서 교수는 “해외 관광객들도 이곳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고, 김남길은 “많은 분들이 영상을 보고 직접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우 조진웅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대표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당찬 발걸음과 우렁찬 목소리로 국민 의례를 이끈 그는, 평소에도 역사 의식을 강조해 온 배우답게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다. 그는 최근 개봉한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에도 내레이터로 참여하며 광복절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국제적인 가수 싸이는 전야제 무대에서 광복절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린 ‘광복 80년 전야제 – 대한이 살았다!’에서 그는 개런티를 받지 않고 대신 특수효과에 사용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가수의 역량보다 관객의 역량이 더 중요한 공연”이라며 ‘챔피언’, ‘예술이야’, ‘연예인’ 등 히트곡으로 광복절 전야를 신나게 물들였다.
지누션의 션은 2020년부터 이어온 ‘815런’을 통해 올해까지 총 21억 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7대 마라톤 완주에 도전, 완주할 때마다 1m당 1,000원을 기부해 총 24억 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주신 분들에게 드리는 감사편지”라며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어린이 후원, 연탄 배달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말로만 기념하는 게 아니라 직접 행동하는 모습이 진짜 감동” ,“역사를 잊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전하는 메시지가 멋지다” ,“광복 80주년이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이런 스타들이 있어서 미래 세대도 역사를 기억할 수 있다” 등의 찬사를 보내며 뜨겁게 호응했다.
올해 광복절, 스타들은 무대 위와 화면 속이 아닌 역사와 현장에서, 또 달리는 발걸음과 나누는 손길로 ‘대한독립만세’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새겼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