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배우 오윤아가 고도비만이 있는 발달장애 아들을 위해 '위고비'를 결심했다.
15일 'Oh!윤아' 채널에는 "엄마 오윤아 무섭 but 송민 웃음소리 한가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오윤아는 바이킹을 타기 위해 아들 민이와 함께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았다. 오윤아는 "우리 민이가 이런 놀이기구 타는게 다른 사람들보다 자극이 좀 덜 와서 이런 놀이기구를 타면서 자극을 받는게 되게 좋다고 들었다. 그래서 어지럼증이나 이런것도 좀 덜하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감각이 좀 늦게 오니까 이런 자극을 줘서 감각을 깨워주는게 좋다고. 그래서 바이킹을 타게 됐는데 엄청 좋아한다. 어딜 가든지 제일 무서운거 한번 도전해본다"고 설명했다.
이후 힘들어하던 오윤아는 한 번만 탑승한 뒤 바이킹에서 내렸고, 홀로 즐겁게 바이킹을 한번 더 타는 아들을 보며 "민이는 진짜 신난다. 이런 흔들림이 거의 우리 방방이 타는 느낌 정도라더라. 재밌는거다.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오면 이걸 못 타니까. 에버랜드 가서 프리패스권으로 쟤 혼자 태워야하는데 혼자 타면 심심하니까 자꾸 나랑 같이타는데 너무 무섭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제작진은 "민이한테만 이런 자극이 좋은거냐 아니면 민이같은 친구들은 다 좋은거냐"라고 물었고, 오윤아는 "좋은거다. 애들 다 좋아한다. 애들이 처음엔 무감각하다가 나중에는 되게 좋아한다. 반 친구들 중에 여자애도 있다. 처음에는 도망가고 그랬는데 타보니까 너무 자극이 좋은거다. 걔도 되게 활발한 애거든. 그러니까 걔가 에버랜드를 거의 출근하듯이 간대"라며 "민이는 여기를 거의 놀이터처럼 오는 곳이다. 여기가 바닷가 있지 않나. 바닷가 가면 안된다. 바로 뛰어들어간다. 심지어 너무 깊숙이 들어가서 해경 경찰 와서 난리났었대. 할아버지 죽을뻔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이후 포장마차에 들러 슬러쉬를 먹으며 휴식을 취하던 오윤아는 "저희 민이도 위고비 하려고요. 오히려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왜냐면 우리 민이는 약을 먹고 살이 찐 케이스니까. 선생님이 물어보더라 저한테. 할 마음 있으면 자기가 얘기해주겠다고. 민이가 이제 성인 됐으니까. 내년이면 20살이지 않나. 겨울에 하반기에 한번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는 처음에 위험할까 싶어서 안했는데 민이같은 친구들은 해도 될것 같다고 얘기하더라. 너무 고도비만이 더 위험하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민이가 많이 커서 옛날에는 막 통제가 안됐다. 막 뛰어나가고 그랬는데 그래도 많이 커서 촬영을 할만하다. 유튜버로 키워봐야겠다. 민이는 사실 방송을 많이 알아서 그래도 다행이다. 어릴때부터 데리고 촬영도 하고 했더니 사회성도 많이 커지고 사람들이랑 이렇게 있는거. 이제 창피한것만 좀 알면 너무 좋을텐데 그런건 교육 시켜야죠. 데리고 다니면서"라고 흐뭇함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