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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차익실현 속 다우는 최고치 경신…혼조 출발

연합뉴스

2025.08.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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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차익실현 속 다우는 최고치 경신…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이다.
7월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견고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서는 분위기다.

15일(현지시간) 오전 9시 5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42포인트(0.33%) 오른 45,057.6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4.55포인트(0.22%) 밀린 6,453.99,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9.48포인트(0.50%) 떨어진 21,601.19를 가리켰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한 7천263억달러로 집계됐다. 예상치에 부합했다.
특히 6월의 전월비 소매판매 증가율이 기존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된 점에 시장은 낙관론을 이어갔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컨트롤그룹)도 전월과 비교해 0.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웃돌았다. 컨트롤그룹은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활용되는 지표다.
다만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소화하며 이미 주가지수가 꽤 상승했던 만큼 투자자들은 이를 차익실현 기회로 삼는 분위기다.
웰스파고투자연구소의 게리 슐로스버그 글로벌 전략가는 "7월 소매 판매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해줬다"며 "7월 판매 증가율은 기대치에 조금 못 미쳤지만, 6월 증가율이 크게 상향 조정되면서 여름철 더위에도 소비자가 비교적 견고하게 지출을 유지했음을 보여줬다"고 풀이했다.
이와 별개로 다우 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월 중순 이후 6개월 만이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최대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의 지분을 조용히 매집해왔다는 소식에 UNH의 주가가 10% 이상 급등하면서 다우 지수도 뛰어올랐다.
UNH는 그간 의료비용 지출이 급격히 늘면서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 난 상태였다. 하지만 버핏이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는 소식은 UNH의 주가에 강한 지지력을 제공했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이 UNH에 힘입어 1% 이상 뛰고 있다. 임의소비재와 부동산, 통신서비스도 상승세다.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강하게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01% 하락하고 있다.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25개 종목이 하락세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TSMC, ASML, AMD가 2% 안팎으로 내리고 있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실적 전망치가 약해지면서 12% 넘게 급락하고 있다.
미국인들의 소비심리는 악화하고 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8.6으로 집계됐다. 전월 확정치인 61.7을 3.1포인트 하회했고 시장 전망치 62도 크게 밑돌았다.
미국의 7월 수입 물가는 상승 폭이 확대됐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수입 물가가 전달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6월 대비 오름폭이 커졌고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유럽증시는 혼조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18% 오르고 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68% 상승세다. 반면 독일 DAX 지수는 0.02%, 영국의 FTSE 지수는 0.33% 하락 중이다.
국제 유가는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22% 하락한 배럴당 63.1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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