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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km' 괴물 투수 맞나, 3개월 만에 복귀전→평균 150km, 직구 헛스윙이 0개다

OSEN

2025.08.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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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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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부상에서 복귀, 트리플A에서 첫 재활 경기에 등판했다. 

사사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이닝(41구) 6피안타 1볼넷 3실점을 허용했다.

사사키는 1회 톱타자 브라이든 워드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곧이어 2루 도루를 허용했다. 라이언 리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2아웃을 잡았으나 또 2루 도루를 허용했고, 2사 후에 케스턴 히우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2사 1루에서 또 안타를 맞았으나 내야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사사키는 2회초 1사 후 놀란 클리포드에게 번트 안타를 내줬다. 2사 1루에서 이날 3번째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후속타자를 내야 뜬공으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3회 잭 빈과 블레인 크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서 교체됐다. 투구 수 40구 정도에서 교체. 이후 구원투수가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사사키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사사키는 이날 41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5.7마일(약 154km)이 나왔다.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93.6마일(약 150.6km)에 그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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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이트 ‘피치 프로파일러’는 사사키의 트리플A 투구 내용을 분석하며 “악마적 스플리터(포크볼)는 돌아왔다. 그러나 직구 구속이 떨어지고 헛스윙 삼진을 여전히 빼앗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사사키는 이날 타자가 스윙을 시도했을 때 얼마나 헛스윙을 했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Whiff 비율이 9.1%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구종별로 보면 스플리터 Whiff 비율은 28.6%로 약간 우수한 수치였지만, 직구(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는 Whiff 비율이 모두 0%였다. 사사키는 이날 최고 구속 95.7마일(약 154km)의 직구를 던졌지만, 하나도 헛스윙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또 사사키는 도루 3개를 허용하며 퀵모션에서 약점도 보였다. 첫 재활 경기라 1루 주자의 도루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을 수 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투구 수 41구 중 스트라이크는 25구였다. 불안정한 제구가 타자의 헛스윙을 이끌어내지 못한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며 “빠르면 8월 하순에 메이저 복귀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지만, 3개월 만의 등판은 과제를 노출한 등판이 됐다”고 언급했다. 

지난 겨울 다저스와 계약한 사사키는 올 시즌 8경기(34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활약과는 달리 제구력에서 아쉬운 모습이 반복됐다. 투구이닝도 적었다. 5월 14일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3개월 만에 재활 경기에 나섰는데, 깔끔한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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