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알 나스르는 6월부터 김민재를 영입 1순위로 두고 협상했다. 하지만 김민재를 결국 포기하고 이적시장에서 다른 선수를 우선순위로 올려놨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프리시즌 훈련에 집중하고 있고 유럽을 떠날 생각이 없다. 알 나스르는 수비강화를 위해 이적시장에 있는 다른 선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 보강 후 공격력은 좋아졌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호날두에게 연봉 3천억 원을 안겼지만 실점으로 우승에서 번번이 멀어졌다. 결국 알 나스르는 끈질기게 김민재를 원했지만 김민재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한창 전성기에 있는 김민재는 거액에 흔들리지 않고 유럽리그 잔류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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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는 “사우디의 알 나스르는 지난 6월부터 한국수비수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몇달이 지나도록 협상에 진전이 없었고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잔류 가능성이 크다. 독일 ‘아벤트차이퉁’의 막시밀리안 코흐 기자는 6일 “바이에른 뮌헨이 결국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잔류시킬 가능성이 커졌다. 뮌헨은 김민재 이적 제안을 기꺼이 수용할 방침이다. 그럼에도 김민재의 연봉이 1600만 유로(약 259억 원)에 달한다. 그 정도 금액을 지불할 구단은 거의 없다. 김민재가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조나단 타 영입이후 김민재는 세 번째 센터백으로 전락했다. 비시즌 뮌헨은 조나단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 콤비로 낙점했다. 김민재는 벤치로 밀렸지만 주전경쟁을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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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시즌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탈환에 기여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8강전 등 중요한 경기서 실수를 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뮌헨은 “좋은 조건이 오면 보내주겠다”면서 김민재를 정리대상으로 분류했다.
많은 팀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명문팀 리버풀, 맨유, 첼시와 토트넘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AC밀란까지 언급됐다. 심지어 튀르키예 명문팀 갈라타사라이까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사우디 이적설까지 꾸준히 나왔다.
하지만 김민재는 뮌헨에 남길 선택했다. 아직 독일에서 증명해야 할 것들이 남았다는 판단이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