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마무리투수의 투타 겸업, 8회말 2사 만루 막고→9회초 볼넷 출루→9회말 삼자범퇴…“다칠까봐 스윙 하지 말라고”

OSEN

2025.08.15 17:4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OSEN=인천, 이대선 기자]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화이트, LG는 치리노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9회초 2사에서 LG 유영찬이 타석을 준비하고 있다. 2025.08.15 /sunday@osen.co.kr

[OSEN=인천, 이대선 기자]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화이트, LG는 치리노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9회초 2사에서 LG 유영찬이 타석을 준비하고 있다. 2025.08.15 /[email protected]


[OSEN=인천,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투타 겸업’을 경험했다. 올 시즌 2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는 진기한 경험을 했다.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SSG가 7회말 에레디아의 솔로 홈런으로 3-2로 앞서 나갔다. LG는 8회초 2사 1,2루에서 박동원이 SSG 마무리 조병현 상대로 극적인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5-3으로 뒤집었다. 

8회말, LG는 필승조 장현식이 마운드에 올랐다. 장현식이 1사 후 조형우와 최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가 됐다. 김성현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 위기가 되자 마무리 유영찬이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수비도 바꿨다. 지명타자로 출장했던 신민재가 2루수로 들어가면서 지명타자를 없앴다. 투수도 라인업에 들어가야 했다. 유영찬을 3번타순에 넣었다. 

[OSEN=인천, 이대선 기자]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화이트, LG는 치리노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9회초 2사에서 LG 유영찬 타석 때 전광판에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2025.08.15 /sunday@osen.co.kr[

[OSEN=인천, 이대선 기자]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화이트, LG는 치리노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9회초 2사에서 LG 유영찬 타석 때 전광판에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2025.08.15 /[email protected][


유영찬은 2사 만루에서 정준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위기를 막아냈다. 9회초 유영찬은 2사 후에 타석에 들어섰다. SSG 투수 송영진은 유영찬 상대로 직구만 6개를 던졌는데, 볼넷을 허용했다. 

유영찬은 1루로 진루했고, 주루 플레이까지 해야 했다. 문보경 타석에서 풀카운트가 되자, 2루로 자동 스타트도 했다. 문보경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유영찬은 9회말 다시 마운드에 올라 공 9개로 삼자범퇴로 끝내고 승리를 지켰다. 투수로 1⅓이닝 무실점 세이브, 타자로 1볼넷을 기록했다. 

유영찬은 지난 7월 10일 키움전에서 타격을 한 경험이 있다. 3-3 동점인 8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내야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8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섰다. 유영찬은 146km 직구를 때려 우익수 뜬공 아웃. 9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랐는데 2사 1,2루에서 스톤에게 적시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OSEN=인천, 이대선 기자]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화이트, LG는 치리노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9회초 2사에서 LG 유영찬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2025.08.15 /sunday@osen.co.kr

[OSEN=인천, 이대선 기자]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화이트, LG는 치리노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9회초 2사에서 LG 유영찬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2025.08.15 /[email protected]


유영찬은 경기 후 ‘볼넷’ 경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타석에 들어섰을 때) 특별한 사인은 없었다. 만약 주자가 있으면 번트 대는 정도였는데, 지난번처럼 또 타격을 하면 안된다고 하셨다. 마지막에 2루로 뛴 것은 2아웃 풀카운트여서 기본대로 뛰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볼넷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 벤치에서 ‘혹시라도 다칠 수 있어서 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고. 유영찬은 “풀카운트에서 그냥 스윙(삼진)하려 했는데, 보경이에게한 타석이라도 더 주자라는 마음에 그냥 가만히 있었다”고 말했다. 

첫 ‘주자’를 경험한 유영찬은 뚝딱거렸다. 1루에 나간 후 베이스에 붙어 있다가 송지만 주루코치에 등을 떠밀렸다. 유영찬은 “어떻게 할지 몰라서 가만히 있었더니…”라고 웃었다. 염경엽 감독은 벤치에서 두 팔을 흔들며 뛰는 동작을 보여줬다. 유영찬은 “안타가 나오면 투 베이스 가지 말고 한 베이스만 천천히 뛰라는 지시였다"고 설명했다.

주자로 나가서 9회말 투구에 부담은 되지 않았을까. 유영찬은 “부담은 전혀 안 됐다. 몸이 다 풀려 있는 상태여서 괜찮았다. 다른 시야에서 야구장을 보니까 색달랐던 것 같다. 좀 색다른 경험 해가지고 재미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KBO 프로필에는 '우투우타'로 돼 있다. 좌타자로 나선 유영찬은 "프로필이 잘못됐다"고 바로잡았다. 

[OSEN=인천, 이대선 기자]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화이트, LG는 치리노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9회초 2사에서 LG 유영찬이 타석을 준비하고 있다. 2025.08.15 /sunday@osen.co.kr

[OSEN=인천, 이대선 기자]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화이트, LG는 치리노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9회초 2사에서 LG 유영찬이 타석을 준비하고 있다. 2025.08.15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