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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첫 승리' 노리는 손흥민, 감독은 "완벽한 공격수 모델" 극찬

OSEN

2025.08.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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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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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미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손흥민(33, LA FC)이 이제는 첫 승리를 겨냥한다.

메이저 리그 사커(MLS) 공식 홈페이지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뉴잉글랜드 원정에서 LA FC의 첫 승을 노린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MLS 데뷔전에서 교체 출전해 단 16분 만에 페널티 킥을 이끌어내며 팀의 2-2 무승부를 견인했다. 현지 언론과 팬들 모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다음은 승리"를 외치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17일 오전 8시 30분)에 나선다.

손흥민은 데뷔전 직후 "환상적인 한 주였다. 오늘 경기장에서 뛸 수 있어 너무 좋았다"라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아쉽다. 승점 3점을 가져왔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훈련을 통해 더 나은 몸 상태와 정신력으로 뉴잉글랜드전에 나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은 손흥민의 빠른 적응력에 놀랐다. MLS에 따르면 그는 "손흥민은 팀에 아주 긍정적인 방식으로 녹아들었다. 선수들과 소통도 원활하고, 카리스마까지 갖춘 선수다. 특히 어린 선수들과 경험을 나누는 모습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훈련에서 손흥민의 전력질주 기록은 다른 선수들을 압도한다. 그의 레벨에서 뛰고 싶다면 뛰어야 한다. 메시지는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합류는 팬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원정 경기마다 야유를 들었다. 그런데 MLS에서는 시카고 원정에도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라고 웃었다. 다만 곧바로 "모든 원정지에서 사랑받을 거라 기대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건 팀의 승리이고, 나는 이 리그가 더 커지도록 기여하러 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을 "LA FC가 구상하는 공격수의 완벽한 모델"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항상 움직이고, 공간을 파고들고, 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다. 손흥민은 모든 것을 갖춘 공격수"라고 평가했다.

현재 LA는 서부 콘퍼런스 5위(10승 6패 7무·승점 37)로 치열한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11경기에서 상위 4위 안에 들어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 같은 선수가 들어오면 팀 전체에 동기부여가 된다. 이미 시카고전에서 30분 만에 그 효과를 봤다. 이제는 더 긴 시간 동안 그 모습을 뉴잉글랜드전에서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시카고에서 '충격적인 데뷔'를 치른 뒤 이제는 승리라는 두 번째 과제를 향해 나아간다. MLS가 꿈꾸는 '리그 성장의 아이콘'으로서, 그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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