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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유럽 향해 "새 진전 방해하는 음모∙도발 말라"

중앙일보

2025.08.15 18:23 2025.08.16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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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엘먼도르프-리처드슨 기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알래스카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가 도달한 합의가 우크라이나의 평화로 가는 길을 열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향해 “모든 당사자들이 건설적인 자세로 임하고, 막후 음모나 도발 행위 등으로 장애물을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진전을 방해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체적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했다”며 “관련 작업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협상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건설적이고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였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합의가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을 마무리하고 미국-러시아 관계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푸틴 대통령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추가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다음은 모스크바에서”라고 말해 후속 회담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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