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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디로 갈까' 폭탄조 산초, 이번엔 AS 로마에서 관심..."가스페리니 감독이 강력 추진"

OSEN

2025.08.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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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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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제이든 산초(25, 맨유)의 거취에 또 한 번 변화의 기류가 감지됐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명문 AS 로마가 그의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AS 로마 구단 관계자들이 산초 측과 접촉해 계약 조건과 구단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보도했다.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로마는 명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팟캐스트 'Auffe Süd'를 인용해 제이든 산초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세 번째 재결합 가능성을 보도했다. 도르트문트는 산초를 구체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구단 수뇌부의 전폭적인 확신은 없는 상태다.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 '폭탄조'로 분류돼 아모림 감독 구상에서 제외됐고, 구단은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를 추진 중이다.

산초는 과거 도르트문트에서 137경기 5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고 공격 자원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맨유 이적 후엔 부진했고, 지난 2023-2024시즌 임대 복귀 당시에도 기대만큼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니코 코바치 감독 체제에서 공격진 보강이 절실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산초 복귀에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핵심은 가치 대비 투자로, 산초의 연봉 구조와 기량 정체가 부담 요소로 작용한다. 다만 이적시장 막판까지 다른 행선지가 없고 조건이 완화된다면 도르트문트가 다시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로마 감독이 산초 영입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알려졌다. 공격진 재편을 원하는 가스페리니 감독은 산초를 핵심 전력으로 삼길 원하고 있으며, 구단도 그 뜻을 존중하고 있다. 로마는 이미 산초를 향해 2,000만 파운드(약 376억 원)의 이적 제안을 건넸다. 선수 본인의 의사만 긍정적으로 확인된다면, 협상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산초는 아직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다양한 옵션을 고려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로마 외에도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복수의 구단들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2023-2024시즌 임대를 통해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던 산초는 어느 정도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유럽 무대 곳곳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로마의 적극적인 구애 속에서, 산초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다만 2,000만 파운드라는 구체적 오퍼와 가스페리니 감독의 강력한 의지가 맞물리면서, 로마행 시나리오가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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