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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 꼭두각시들 광복절 모욕"…安 "매국 사면 앞잡이들" 맞불

중앙일보

2025.08.15 19:27 2025.08.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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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조국 윤미향 사면 반대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광복절 경축행사에서 '조국 특별 사면 반대 현수막 시위'를 발인 데 대해 "안 의원은 광복절 기념식을 당대표 선거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정치적 쇼를 벌였다"며 "정치적 야욕을 위해 독립 영웅과 시대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안 후보는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축사를 마치고 자리로 향할 때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이에 대해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당직자 폭행 송언석, 부정 선거론자 전한길과 한편인 장동혁, 계엄 옹호 김문수까지 윤석열·김건희 정권 내내 말 한마디 못 하던 꼭두각시들이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발목잡기와 당권 싸움에 몰두하며 광복절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복절까지 피켓 시위·농성·망언을 일삼으며 모욕할 용기가 있는 자들이 윤석열·김건희 앞에서는 왜 한마디 못 하고 엎드려 침묵했는가"라며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부역자로서 계엄과 내란을 방조·옹호하던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하는 척하는 모습은 광복 후 태극기를 흔들던 친일 부역자와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 대변인은 끝으로 "친일·독재의 후예이자 내란 옹호 국민의힘을 완전히 청산하고, 나라를 망친 부역자들을 역사와 법정에 세워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이 같은 민주당 논평에 대해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봉 사진을 올린 뒤 "민주당 논평에 답한다. 이재명 매국 사면에 옹호하는 앞잡이들에겐 정의봉이 약"이라고 적었다. 정의봉은 고(故) 박기서 씨가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인 안두희를 처단할 때 사용한 나무 방망이로, 생전 박씨는 정의봉을 서울 용산구 식민지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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