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합류한 팀, 전체 동기부여 작동...완벽한 패키지 영입" LAFC 감독의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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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완벽한 패키지." LA FC 사령탑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손흥민(33)을 두고 내린 평가다.

현지 언론 'LA 데일리 뉴스'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의 합류가 LA FC 공격진의 기대치를 한층 높였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시카고 파이어와의 데뷔전에서 손흥민은 단 20분 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홈그로운 공격수 네이선 오르다즈(21)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아 돌파를 시도한 손흥민은 상대 수비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데니스 부앙가가 이를 마무리하며 승점 1점을 지켜냈다.

팀의 공격수 나탄 오르다즈는 "앞으로 모든 수비수들이 걱정할 것"이라며 "손흥민과 부앙가와 함께라면 상대 수비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체룬돌로 감독에게 손흥민은 단순한 스타가 아니라 구단이 오랫동안 꿈꾸던 공격수의 모델이다. 그는 "손흥민은 항상 움직이고, 공간을 파고들고, 동료들과 연계할 수 있으며, 빠른 역습과 단단한 수비 블록을 모두 공략할 수 있다. 우리가 구상하는 공격수의 완벽한 패키지"라고 극찬했다.

아직 팀과 제대로 된 훈련조차 소화하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단 한 경기 만에 팀 전술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체룬돌로 감독은 "훈련에서 손흥민의 전력질주 수치가 다른 선수들을 압도한다. 그의 수준에서 뛰고 싶다면 뛰어야 한다. 그것도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공간으로"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합류는 단순히 경기력뿐 아니라 팀 분위기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오르다즈는 "손흥민은 항상 집중하고, 절대 대충하지 않는다. 나는 그 경험에서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오르다즈와 다비드 마르티네스 등 젊은 선수들과 교감하며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이 젊은 선수들과 함께하는 모습은 기대 이상이었다"라고 전했다.

현재 LA FC는 서부 콘퍼런스 5위(10승 6패 7무, 승점 37)로 치열한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11경기 중 10경기가 하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인 만큼 손흥민의 활약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 같은 선수가 합류하면 팀 전체가 동기부여를 받는다. 선수들의 반응이 그것을 증명한다. 케미스트리는 더할 나위 없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어리그를 평정한 '캡틴 손'은 이제 MLS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달린다. LA FC는 손흥민을 통해 단순한 공격력 보강을 넘어, 리그 판도까지 흔들 '게임 체인저'를 품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