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와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맞대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탬파베이와의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6번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을 116경기 타율 2할5푼7리(435타수 112안타) 6홈런 46타점 60득점 9도루 OPS .730으로 끌어올렸다.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김하성은 21경기 타율 2할1푼1리(71타수 15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 5도루 OPS .638을 기록중이다.
경기는 탬파베이가 7-6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 행진이다. 샌프란시스코는 6연패 부진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3루수)-이정후(중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그랜트 맥크레이(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아다메스가 시즌 19호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랜덴 루프는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했다. 맷 게이지(1이닝 1실점)-카슨 세이모어(1⅔이닝 무실점)-조이 루체시(1⅓이닝 무실점)-호세 부토(1이닝 무실점)-랜디 로드리게스(1이닝 1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좌익수)-브랜든 로우(2루수)-얀디 디아스(지명타자)-조쉬 로우(우익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제이크 맹검(중견수)-밥 세이모어(1루수)-김하성(유격수)-헌터 페두시아(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카미네로는 시즌 35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디아스는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는 조 보일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이안 세이모어(3⅓이닝 2실점)-개럿 클레빈저(1이닝 무실점)-그리핀 잭스(⅔이닝 무실점)-에드윈 우세타(1이닝 무실점)-피트 페어뱅크스(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주니오르 카미네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후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보일과 5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마지막 시속 92.2마일(148.4km)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참아내면서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서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코스는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이정후는 득점을 올렸다.
탬파베이는 6회초 1사에서 밥 세이모어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하성은 카슨 세이모어의 4구 96.7마일(155.6km) 싱커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이정후에게 담장 앞에서 잡혔다. 닉 포르테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심슨이 유격수 땅볼을 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 1사에서 선두타자 맹검이 안타로 출루한 탬파베이는 밥 세이모어가 중견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맹검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하성이 부토의 3구 86.8마일(139.7km) 슬라이더를 건드렸다가 유격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선두타자 슈미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정후는 우세타의 2구 93.4마일(150.3km) 포심을 받아쳐 안타를 뽑아냈다. 코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베일리, 드류 길버트, 라모스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탬파베이는 9회초 선두타자 포르테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심슨이 안타를 때려냈다. 심슨의 2루 도루로 이어진 무사 2, 3루 찬스에서 로우가 1루수 땅볼을 쳐 3루주자가 런다운으로 아웃됐지만 디아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