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로 호랑이 울려놓고…9위팀 감독대행, 왜 KIA 야구에 감탄했나 “김선빈이 3루 도루? 이래서 우승팀이구나”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잭로그를, KIA는 김도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7회초 KIA 선두타자 김선빈이 2루타를 날린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8.15 / [email protected]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잭로그를, KIA는 김도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연장10회초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8.15 / [email protected]

[OSEN=잠실, 이후광 기자] 김선빈의 예상치 못한 3루 도루로 하마터면 경기를 내줄 뻔했던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은 끝내기승리를 거둔 15일 경기를 복기하면서 김선빈의 도루에 허를 찔렸다고 인정했다.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13번째 맞대결.

두산은 4-4로 맞선 7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을 만나 2루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최형우를 1루수 뜬공, 패트릭 위즈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김선빈에게 예상치 못한 3루 도루를 내준 뒤 타석에 있던 나성범을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오선우 타석 때 고효준이 폭투를 범하며 3루주자 김선빈에게 홈을 내줬다. 

16일 잠실 KIA전에 앞서 만난 조성환 감독대행은 “김선빈 도루를 대비했으면 좋았겠지만, 김선빈이 우리의 빈틈을 잘 노렸다고 본다”라며 “사실 거기서 김선빈의 도루는 생각하기 조금 힘든 장면이었다. 나도 체크를 못 했다. 고효준이 KIA 중심타자를 만나 유인구를 던져야하는 상황이었는데 결국 그 한 베이스가 고효준-양의지 배터리에 부담을 줬다고 본다. 그런 게 바로 작년 우승팀의 야구가 아닌가 싶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KIA가 상대 빈틈을 놓치지 않고 상대를 잘 공략했다. 어떻게 해서든 중요한 순간에 한 베이스를 얻어낼 수 있는 게 좋은 팀의 야구다. 나도 그 장면을 보고 반성을 했고, 한편으로는 저런 순간의 한 베이스 이동은 상대 팀에도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걸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잭로그를, KIA는 김도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연장 11회말 두산 안재석이 끝내기 홈런을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5.08.15 / [email protected]

두산은 7회초 아쉬운 실점을 딛고 9회말 동점을 만들어 연장 승부를 성사시킨 뒤 연장 11회말 1사 후 군에서 돌아온 안재석의 극적인 끝내기홈런으로 KIA의 3연승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조성환 대행은 “나도 끝내기 홈런을 못 쳐봤는데 안재석 선수가 멋진 장면을 빨리 만들어냈다. 짜릿했다. 타이밍이 조금 맞아간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주 큰 타구를 날려줘서 팀과 선수에게 아주 기억에 남은 한방이 됐다”라고 칭찬했다. 

두산은 16일 KIA 선발 좌완 이의리를 맞아 정수빈(중견수) 오명진(2루수) 박준순(3루수) 양의지(포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안재석(지명타자) 강승호(1루수) 김민석(좌익수) 박계범(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승용. 1군 엔트리는 불펜 보강 차 투수 김정우가 올라왔고, 외야수 추재현이 내려갔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잭로그를, KIA는 김도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연장 11회말 두산 안재석이 끝내기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8.15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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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