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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지구 2위 추락’ 위기의 다저스, 219승 에이스가 구했다 "아직 8월일 뿐, 당장 우승 결정한건 아니지만…"

OSEN

2025.08.16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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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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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패를 끊었다.

지난해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올해도 가장 유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다저스는 부진에 빠지며 월드시리즈 우승은 커녕 지구 우승도 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14일 에인절스전에서 5-6으로 패해 4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밀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주저앉았다. 

위기에 빠진 순간 다저스를 구하기 위해 선발투수로 나선 것은 프랜차이즈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447경기(2820⅓이닝) 219승 9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한 커쇼는 올 시즌 부상 때문에 팀 합류가 늦었지만 15경기(77⅔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3.01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구 선두가 걸린 샌디에이고와의 홈 3연전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나선 커쇼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중요한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을 수확하면서 10승 2년 만에 10승 달성에도 한걸음 내딛었다.

커쇼는 투구수 76구를 던졌다. 슬라이더(38구)-포심(26구)-커브(11구)-스플리터(1구)를 구사했고 포심 최고 구속은 90.7마일(146.0km)에 머물렀다. 포심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하며 효율적인 투구를 해냈다. 

[사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쇼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한 다저스는 69승 53패 승률 .566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와 동률을 이루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3연전의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지구 선두 자리가 요동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4연패를 당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뺏긴 다저스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파드리스와의 금요일 밤 3연전 첫 경기에서 절박한 심경으로 경기에 나서야 했다. 이 때 분위기를 다잡아줄 최고의 선수가 누구일까? 바로 클레이튼 커쇼”라며 커쇼의 활약을 조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늘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 때 커쇼만큼 집중한 선수가 없었다. 그는 다른 선수들의 집중력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그래서 이 중요한 시리즈의 첫 경기에 커쇼가 등판한다는 것은 정말 완벽한 선택이다”라며 커쇼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커쇼는 “물론 아직 8월밖에 되지 않았다. 당장 엄청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우리의 흐름을 생각하면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경기처럼 느껴졌다. 승리를 따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는 시즌 막판까지 샌디에이고와 지구 우승을 두고 다툴 가능성이 크다. 커쇼는 “앞으로 6주 동안 정말 재밌을 것이다. 파드리스도 계속 경쟁하고 우리도 그럴거다. 앞으로 파드리스와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물론 그동안 지구 우승이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큰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며 남은 시즌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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