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안지선 이도은 방성수/작가 노민선)에서는 AI가 정해주는 대로 하루를 보내는 유재석-하하-주우재-이이경, 그리고 게스트 허경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40대 독거남'으로 소개된 게스트는 허경환이었다. 자신의 하루 일과표를 공개한 가운데, 허경환은 "오후 11시에 자서 9시에 일어난다. 중간에 깨는 게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자다가 두번정도 일어난다"라고 털어놓자, 유재석은 "그거는 야뇨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허경환은 "이후 운동하면 두시간 정도 한다. 그리고 체육관 친구들과 점심 식사한다"라고 전했고, 유재석은 "다음은 커피 및 담소 시간인데, 자유활동이 길다"라고 의아해했다. 자유 시간만 9시간인 것. 이에 하하는 "너 은퇴한거야? 이 정도면 은퇴 아니야?"라고 지적했고, 유재석 역시 "연예인이라고 보기에는. 거의 하루에 2/3이 취침 및 자유 활동이면"이라고 놀라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OSEN DB.
이이경은 "계속 경환이 형이랑 술 한잔 하자 골프치자 하면 연락만 하고 만난 적이 없다"라고 말하기도. 허경환은 "이게 요즘 문제다. 약속 잡을 때는 되게 설렌다. 얼굴 보자 말만 들어도 힐링이 된다. 근데 실질적으로 날짜 정해요, 하면 부담이 된다. 약속도 취소 되면 좋겠다"라며 부담감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먼저 AI 테스트에 돌입했다. 그들끼리도 늘 의견이 엇갈리는(?) ‘외모 순위’를 AI에게 묻기로 한 것.멤버들은 AI에게 얼굴을 보여주며 “우리 중 누가 제일 잘생겼어? 순위를 매겨줘. 냉정하게!”라고 질문한다. 곤란한 질문을 받은 AI는 데이터를 총동원해 외모 순위를 정해줬다.
AI의 빠르고도 단호한 답변에 멤버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AI 선정’ 외모 꼴찌가 된 유재석은 1등인 하하를 가리키며 “얘가 1등인 게 제일 열받아”라고 항의했다. 이에 AI는 “뭐 때문에 화가 났어? 진정해. 그게 그렇게 충격적이야?”라고 약올리며 화를 더 돋웠다. 인심 쓰듯 달래는 AI의 말투에 유재석은 “됐어!”라고 기계에게 삐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AI 추천대로 맛집을 방문해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다음 일정 역시 AI에게 결정을 맡겼다. AI는 "허경환 집에서 에어컨 빵빵 하게 틀고 노는 것도 괜찮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멤버들은 허경환에게 집 위치를 물었고, 실제 촬영 장소에서 멀지 않았다. 그러자 유재석은 "그렇게 따지면 우리집이 제일. 그런데 AI가 학습을 하니까 추천한 것 아닐까. 근데 우리집은 공개를 안했으니까"라고 추측했고, 이에 주우재는 "재석이 형은 위화감을 조성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OSEN DB.
계산을 앞둔 가운데, AI는 멤버들 중 유재석을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허경환은 "얘가 재산도 알고 있냐"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가운데, 유재석의 반발에도 AI는 "네가 밥을 제일 맛있게 먹었잖아"라며 유재석을 지목했다. 게다가 허경환의 집들이 선물 계산자를 묻자, 다시 한번 AI는 유재석을 찍어 웃음을 더했다. 특히 AI는 이유에 대해 "뭘 그렇게 고민해. 돈 많은 재석이 형이 다 내야지"라며 "왜 그래. 재석이 형이 밥값한번 내는게 뭐가 대수라고. 형이 밥 값 냈으면 집들이 선물도 사야지. 형이 다하는 게 멋있잖아"라고 설명해 웃음을 더했다.
그렇게 갑작스레 허경환의 집에 방문한 멤버들은 허경환이 직접 준비한 파스타를 먹으며 힐링 시간을 가졌다. 퇴근을 앞두고 역시 AI에게 퇴근 순서를 물은 가운데, 마지막 퇴근 순서까지 유재석이 당첨됐다. 유재석은 "얘 진짜 웃기네"라고 황당해하자, AI 역시 지지 않고 "왜 그렇게 쳐다봐? 할말 있으면 해 봐"라고 대꾸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유재석은 지난 2023년 9월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브라이튼 N40' 전용면적 199㎡(60.2평)의 펜트하우스를 86억 6570만 원에 전액 현금 매입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