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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1위' 전진우, 2달 만에 터졌다! 전북, '최하위' 대구 3-0 격파...22경기 무패 행진 완성[오!쎈 현장]

OSEN

2025.08.16 04:55 2025.08.16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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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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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고성환 기자] 자비란 없었다. 전북 현대가 전주성에서 대구FC를 완전히 무너뜨리며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북 현대는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대구FC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북은 18승 6무 2패, 승점 60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굳혔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대전(승점 42)과 격차는 무려 18점이 됐다. 게다가 지난 3월 강원전 0-1 패배 이후 다섯 달 동안 패배하지 않으며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성했다.

이는 전북이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세웠던 K리그 역사상 최다 무패 3위 기록과 동률이다. 이제 전북은 다음 주말 열리는 포항전에서도 패하지 않으면 역대 2위 기록(2011년~2012년 전북·23경기 무패)과도 타이를 이루게 된다. 역대 1위 기록인 33경기 무패(2016년 전북)까지는 아직 11경기가 더 남아있다.

반면 대구는 최근 15경기째(5무 10패) 승리하지 못하며 터닝 포인트를 마련하지 못했다. 순위도 3승 6무 17패, 승점 15로 여전히 최하위. 지난 5월 말 부임한 김병수 감독의 첫 승리 도전도 또 한 번 다음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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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송민규-콤파뇨-전진우, 김진규-감보아-강상윤, 최철순-연제운-박진섭-김태환, 송범근이 선발로 나섰다. '주전 센터백 듀오' 김영빈과 홍정호는 각각 경고 누적과 복통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대구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세징야-김주공, 정치인-이진용-카를로스-지오바니, 정우재-김진혁-우주성-황재원-한태희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대구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세징야가 절묘한 아웃프런트 패스로 박스 우측에 있는 지오바니에게 공을 보냈다. 지오바니는 그대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이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8분 좋은 연계 플레이 끝에 김진규가 박스 정면에서 발리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이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한태희가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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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가 연달아 슈팅했다. 전반 25분 김태환이 우측면을 파고든 뒤 정확한 컷백 패스를 건넸다. 이를 전진우가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전진우는 좋은 터치로 수비를 제치고 다시 슈팅했지만, 이번엔 대구의 육탄방어에 걸리고 말았다.

몰아치던 전북이 기어코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7분 김진규가 우측에서 코너킥을 올렸다. 이를 콤파뇨가 높이 뛰어올라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그의 리그 10호 득점이었다. 전반은 전북이 0-1로 앞선 채 끝났다.

대구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8분 김진혁이 직접 공을 몰고 성큼성큼 전진했다. 그는 순간적으로 공간이 열리자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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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긴 전북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10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박진섭이 머리로 공을 떨궈놨다. 이를 콤파뇨가 터닝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반전이 필요한 대구가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김병수 감독은 후반 13분 정치인과 카를로스, 정치인을 불러들이고 김주공과 에드가, 라마스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전북 벤치는 후반 19분 콤파뇨와 김진규, 연제운을 대신해 한국영, 티아고, 이영재를 넣으며 맞섰다.

벼랑 끝에 몰린 대구가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전북이 3번째 골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8분 이영재가 엷어진 대구 수비 사이로 스루패스를 찔러넣었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전진우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지난 6월 중순 강원전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K리그 득점 1위' 전진우의 13호 골이었다.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대구는 교체 투입한 에드가의 높이를 활용해 만회골을 얻어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전북의 3-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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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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