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9-6으로 이겼다.
6회초 NC 투수 신민혁이 삼진을 잡고 포효하자 한화 하주석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는 등 치열한 승부 끝에 NC가 한화의 추격을 따돌리고 웃었다. 8회 2사 후 천재환, 김휘집의 백투백 홈런에 이어 최정원의 발로 만든 쐐기점까지 나왔다.
최근 2연패를 끊은 7위 NC는 50승51패6무(승률 .495)로 6위 KT와 승차를 없앴다. 선발투수 문동주가 4회 투구 중 강습 타구에 맞고 교체되는 악재 속에 5연승이 끝난 2위 한화는 65승43패3무(승률 .602)가 됐다.
NC가 1회말부터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에게 4점을 몰아치며 기선 제압했다. 1번 타자 김주원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발 빠른 김주원이 1루에 나가자 문동주가 견제구만 6개를 던지며 주자 억제에 신경썼다. 그러자 최원준이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4구째 몸쪽 포크볼을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3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박민우도 7구 승부 끝에 문동주의 7구째 바깥쪽 포크볼을 밀어쳐 좌측 빠지는 1타점 3루타를 쳤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 맷 데이비슨도 문동주의 2구째 한가운데 몰린 직구를 걷어올려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1회말 시작부터 4타자 연속 안타로 3득점을 낸 NC는 박건우의 2루 땅볼로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우성의 중전 적시타까지 나와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한화도 2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NC 선발투수 신민혁을 맞아 선두타자 노시환이 볼카운트 2-2에서 4연속 파울 커트 이후 볼 2개를 골라내 10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하주석이 우전 적시타를 친 한화는 폭투로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이도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2-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4회말 2사 후 한화는 문동주가 최정원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전완부 맞고 교체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1회말 4점을 내준 뒤 10타자 연속 아웃을 잡고 기세를 올리던 문동주는 갑작스런 부상 악재로 71구 만에 내려갔다.
한화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급하게 몸을 풀고 올라온 조동욱이 최정원을 견제사로 잡아낸 한화는 5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손아섭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루이스 리베라토와 문현빈이 뜬공과 땅볼로 물러났지만 노시환이 8구 승부 끝에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신민혁의 한가운데 몰린 시속 135km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21호 홈런으로 4-4 동점.
하지만 NC가 5회말 리드를 가져왔다. 김주원이 우전 안타를 나간 뒤 최원준이 2루 땅볼을 치며 선행 주자가 아웃됐지만 누상에 나간 최원준이 2~3루 연속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박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리드 잡은 NC는 6회말 한화 필승조 박상원 상대로 1점을 더 냈다. 박건우의 볼넷과 이우성의 우측 2루타에 이어 권희동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6-4 달아났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서호철, 최정원, 김주원이 박상원에게 3연속 삼진을 당하며 흐름이 끊겼다. 결국 한화가 8회초 또 노시환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문현빈이 볼넷으로 나간 뒤 노시환이 우월 투런포를 쳤다. NC 필승조 김진호의 4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시속 149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22호 홈런. 시즌 두 번째 멀티 홈런으로 역대 94번째 5년 연속 100안타도 기록했다.
일진일퇴 공방전에서 마지막에 웃은 건 NC였다. 7회말 올라온 주현상이 8회말 2사까지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천재환이 한 방을 쏘아 올렸다. 초구 존에 들어온 슬라이더를 지켜본 천재환은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시속 145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15m, 시즌 5호 홈런. 이날 경기 결승포였다.
이어 대타로 나온 김휘집도 주현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몸쪽 시속 134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비거리 110m, 시즌 14호 홈런. 김휘집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대타 홈런으로 백투백 홈런을 완성한 NC는 유격수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최정원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 폭투 때 홈까지 쇄도하며 쐐기점을 올렸다.
NC 선발 신민혁은 불펜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지만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역투했다. 9회초 마무리 류진욱이 실점 없이 막고 시즌 25세이브째를 따냈다. 한화 주현상이 2이닝 3실점으로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email protected]